음바페 알라바Getty

'변수 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 비수 꽂을 뻔한 슈퍼스타 영입 초읽기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모든 게 레알 마드리드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유럽 축구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14회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8강에 올랐고, 그토록 원하던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 영입에도 한 발자국 다가서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1차전 당시 0-1로 패한 데에 이어 2차전에서도 음바페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카림 벤제마(34)의 해트트릭 원맨쇼로 승부를 뒤집었고, 합산 스코어 3-2로 8강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4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 정상을 밟을 수 있는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여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에도 더 근접하게 됐다. 당초 레알 마드리드는 새해가 되자마자 보스만룰에 따라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었는데, 이번 16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맞붙게 되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상대 팀을 존중하고자 접촉을 자제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혹여라도 음바페가 개인 합의를 한 후에 16강전을 치르게 된다면 파리 생제르맹 팬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배려를 한 셈이다. 현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3월 중순까지는 음바페와 어떠한 계약이나 협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파리 생제르맹을 꺾으면서 변수가 사라졌다. 즉, 본격적으로 음바페를 데려올 수 있는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유럽 스포츠 매체 '유로 스포츠'는 "레알 마드리드로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승리했다. 조만간 음바페 영입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며 "음바페는 이번 여름 자유계약(FA)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 보도를 인용해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음바페가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방문하게 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어떻게 환영할지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였다"면서 "이날 음바페의 이름이 호명되고 경기장에 등장하자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는 팬들도 곧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현지에서는 "경기 후 데이비드 알라바(29)는 음바페와 포옹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였다. 이는 이적하도록 설득하는 말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2017년 여름 AS모나코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후 꾸준하게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지금까지 통산 206경기 동안 157골 78도움을 기록,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를 넘겼다. 이에 향후 축구계를 이끌어가고 차세대 발롱도르로 유력하다며 곳곳에서 극찬을 받고 있으며, 현재 이적시장 가치도 1억 6천만 유로(약 2,170억 원)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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