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한국프로축구연맹

벤투호 '깜짝 발탁' 박민규에 쏠린 시선…소속팀 김도균 감독의 반응은?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박민규(27·수원FC)가 이달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소속팀 김도균(45) 감독은 기대를 모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올여름 군 복무 해결을 위해 입대할 수 있어 아쉬움을 함께 전했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은 지난 14일 3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이란·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총 25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주장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김민재(25·페네르바체), 이재성(29·마인츠05), 정우영(32·알사드)황의조(29·지롱댕 드 보르도), 황희찬(26·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이 발탁됐다.

눈에 띄는 깜짝 발탁도 있었다. 바로 박민규였다. 박민규는 지난 2017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3년 뒤 수원FC로 새롭게 둥지를 튼 후 가파른 성장세 속에 현재는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던 그는 성인 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홍철(31·대구FC)이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서 강상우(28·베이징궈안), 이기제(30·수원삼성), 최지묵(23·성남FC) 등이 그동안 발탁된 걸 떠올렸을 때 박민규의 발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분위기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박민규는 좋은 기술을 가졌다. 수비적으로 좋은 원칙을 갖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소집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박민규는 수비 시에 안정감이 있고, 투지 넘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여기다 빠른 발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이 장점이다. 패싱력도 준수해 빌드업 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박민규의 발탁으로 대표팀에 새로운 경쟁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 역시 기대를 모았다. 김 감독은 20일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홈경기에서 박민규의 발탁 소식에 대해 "'축하한다'고 말해줬다"며 "충분히 팀에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2년 전에 승격할 때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달라졌다. 이번에 대표팀 합류를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기대된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다만 군대를 가야 해서 현재 입대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잘하면 이번 여름에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민규한테 '최대한 늦게 가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를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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