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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에 눈도장 쾅…‘대표팀 막내’ 강성진, 멀티골로 홍콩 격파 이끌어

[골닷컴] 최대훈 기자 = 지난 중국전에서 교체 출전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강성진이 자신의 두 번째 A매치에서 멀티 득점을 올렸다. 강성진은 답답했던 흐름 속 혈을 뚫는 선제골, 그리고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골로 홍콩 격파를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일본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벤투호는 중국전에 이어 홍콩전에서도 4명의 선수들에게 A매치 데뷔전을 선물했다. 대회 최약체로 불리는 홍콩이기에 벤투 감독도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하는 것에 큰 부담이 없었다. 또한 빡빡한 일정에서 대회를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2차전 홍콩전에서의 로테이션은 필수불가결했다.

데뷔전을 치르는 이재익, 송범근, 이기혁 외에도 1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강성진이 이날 선발로 자리했다. 지난 중국전 후반 28분 엄원상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강성진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팬들의 기대를 샀다.

강성진은 중국전의 활약으로 인해 팬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벤투 감독의 마음도 사로잡은 것 같다. 벤투 감독은 1차전에서 교체로 투입했던 강성진에게 곧바로 2차전 선발 자리를 맡겼다. 강성진은 4-3-3 포메이션에서 2선의 우측 윙어 자리에 섰다.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하는 강성진은 선발만을 기다렸다는 듯 전반 17분 만에 이날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강성진은 김진규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슈팅했는데, 이 슈팅은 수비수의 발에 맞고 높게 뜨더니 골대 상단을 맞고 홍콩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행운이 곁들여진 기분 좋은 선제골이었다.

벤투호는 70%가 넘는 점유율로 홍콩을 압박하고 있었음에도 선제골을 만들어 내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성진의 득점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고, 벤투호는 강성진의 득점으로 만들어진 한 골의 리드에 힘입어 더욱 편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엉덩이를 잔뜩 뺀 채 경기에 임했던 홍콩도 이제는 수비에만 치중할 수 없었다. 홍콩은 동점을 위해 서서히 공격에 나섰고 그러자 한국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자신의 날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이러한 공격 기회도 강성진을 향했다.

전반 30분 역습 찬스를 맞은 강성진은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 도달, 한차례 슈팅 페인트 후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홍콩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 기막힌 슈팅이었다.

후반에도 강성진의 활약은 이어졌다. 강성진은 몇 차례 슈팅으로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과는 거리가 멀어 머쓱한 표정을 짓기도 했으나 충분히 해볼 만한 시도들이었고 이와 같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벤투호의 추가 득점에도 영향을 줬다.

벤투호는 후반 29분 홍철의 추가골로 홍콩과의 점수 차를 더욱 벌린 가운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나간 벤투호는 후반 41분 강성진의 헤더 득점으로 결국 홍콩에 3-0으로 승리했다. 강성진은 자신의 A매치 선발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맹활약했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끝까지 활약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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