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마리아노 디아스(28·레알 마드리드)가 쓰러졌다.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횟수도 적은데 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매각하려는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계획이 꼬이면서 속이 터질 수밖에 없다.
2011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디아스는 어린 시절 폭발적인 모습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실제 카스티야에서 뛰던 때 43경기에 출전해 32골 1도움을 올렸다. 이에 2016년 1군으로 콜업되면서 데뷔전을 치르면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 지금은 맨유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카림 벤제마(34)가 주전 자리를 굳건하게 차지하고 있어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해당 시즌 공식전 14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그마저도 선발로 나선 건 2경기에 불과했다. 공격 포인트는 5골 2도움.
결국 2017년 여름 이적시장 때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다행히 리옹에선 주전으로 뛰면서 자신감을 되찾았고, 한 시즌 동안 공식전 45경기 21골 6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러자 이듬해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영입하면서 1년 만에 복귀했다. 동시에 호날두가 남기고 떠난 7번 유니폼을 받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여전히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복귀 후 세 시즌 동안 51경기에서 6골에 그쳤다. 에덴 아자르(31)가 합류하자 등번호마저 빼앗겼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 방출을 추진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떠나길 거부하더니 잔류했는데, 이번 시즌은 아예 부상으로 경기조차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막전부터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후로도 꾸준하게 잔부상에 시달린 가운데 총 97일을 이탈했다. 121일을 부상으로 빠졌던 가레스 베일(32) 못지않은 유리몸이다.
이런 디아스가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디아스가 현기증 증세를 보여 헤타페전을 앞두고 결장했다. 구단 소식에 따르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집에서 휴식 중이다"며 "주중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디아스를 다시 방출할 계획이다. 이미 전력 외로 분류된 지 오래됐고 더는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현지에서는 방출 1순위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잦은 부상 이력으로 인해 타 구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