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CSL) 베이징 궈안이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5) 덕에 추가로 수익을 창출했다. 김민재가 최근 SSC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한 가운데, 셀온 조항(추후 이적 시 이적료의 일부가 베이징 궈안에 귀속) 옵션에 따라 400만 달러(약 50억 원)를 벌었다.
김민재는 지난 2018년 1월 전북현대(K1)를 떠나 베이징 궈안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 무대에서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데다,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주가를 올린 그는 거액의 연봉을 제안받으면서 CSL 무대로 옮겼다.
베이징 궈안에서 첫 시즌부터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는 곧바로 가치를 증명했다. 실제로 그는 중국 언론 선정 CSL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런 빼어난 활약상 속에 유럽 빅 클럽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입단 3년 만에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첫발을 디뎠다. 당시 이적료는 300만 달러(약 40억 원)였다. 이 과정에서 베이징 궈안은 셀온 조항 20%를 삽입했는데, 최근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하게 되면서 옵션이 발동됨에 따라 400만 달러를 받게 됐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최근 이적료 2,000만 달러(약 260억 원)를 기록하면서 나폴리로 이적했는데, 베이징 궈안은 셀온 조항에 따라서 400만 달러를 받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를 영입했을 당시 지출한 이적료 500만 달러(약 65억 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적료에 셀온 조항까지 더하면 총 200만 달러(약 25억 원)를 이득 본 셈이다.
그러면서 매체는 "투자가 결실을 맺었다"며 "베이징 궈안은 페네르바체에 김민재를 매각할 당시 어느 정도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CSL 팀들은 해외 스타들을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해도 나중에 공짜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고, 이번에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게 되면서 좋은 본보기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