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41·불가리아)가 친정팀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여름 이적 사가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인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페널티킥 없이 20골을 기록하며 단일 시즌 리그 최다 득점을 경신했고, 현재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 모하메드 살라(29·리버풀)와 단 2골 차밖에 나지 않아 남은 경기에서 역전을 이뤄낸다면 득점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28)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 득점(41골)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또, 프리미어리그 통산 90골 고지를 밟으면서 역대 최다 득점 순위 42위로 올라섰다. 그야말로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
자연스레 주가는 폭등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8,000만 유로(약 1,075억 원)로 전 세계 14위다. 아직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지만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깜짝 이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베르바토프가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모두가 케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면서도 "이번 여름에는 다른 장면을 보게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매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는 손흥민을 향해 다른 구단들이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해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 이는 토트넘에 또 다른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마치 과거 나와 로비 킨(41·아일랜드)과 같은 상황이 또 연출될 수 있다. 당시 우리는 토트넘에서 함께 뛰고 있었지만 결국 나는 맨유로 떠났고, 킨은 리버풀로 이적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경우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베르바토프는 "난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손흥민과 케인을 모두 지키고 싶어 한다는 걸 안다. 그들은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며 올여름 반드시 토트넘에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