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oit Badiashile Chelsea 2023-24Getty

벌써 14경기 결장했는데…545억 첼시 수비수 또 깨졌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번 시즌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첼시가 브누아 바디아실(22)을 또 부상으로 잃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바디아실은 애스턴 빌라전 사타구니에 부상을 입었고, 약 1달간 결장이 예상된다. 이 부상으로 바디아실은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12일(한국시간) “첼시는 바디아실이 애스턴 빌라전에서 입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1달간 결장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바디아실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 도중 교체됐고, 확인 결과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게 드러났다”라며 “바디아실은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제외됐고, 리버풀과의 EFL 카라바오컵 결승에도 출전하지 못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한 첼시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 포지션에 걸쳐 경기를 뛸 수 없는 선수들이 즐비하고, 누군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곧바로 이탈자가 발생하는 판국이다. 특히 수비수 중 부상자가 많은데, 주장인 리스 제임스(24)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막바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고, 전방 십자인대 수술 이후 재활 중인 웨슬리 포파나(23) 역시 비슷한 시기 합류가 유력하다.

두 선수 외에도 트레보 찰로바(24), 마르크 쿠쿠렐라(25), 바디아실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바디아실의 몸 상태가 말썽인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전까지 바디아실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만 14경기를 결장했다. 시즌 초반부터 햄스트링이 말썽을 부리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고전했고, 이외에 자잘한 부상으로도 골치를 앓았다.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보인 바디아실은 후방에서 불안함을 노출하며 ‘구멍’으로 전락한 상태다. 지난 시즌 중도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엉성한 수비력으로 상대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헌납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은 바디아실이 꾸준히 나서 티아구 실바(39)의 자리를 메우길 바라지만, 쉽지 않은 상태다.

애스턴 빌라전 오랜만에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번엔 사타구니를 다치며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바디아실은 출전한 경기보다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더 많은데, 이 수치가 더욱더 늘어나게 됐다. 바디아실이 없는 1달 동안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의 일전을 포함해 최대 5경기를 치러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인 바디아실은 비대한 체구에 빠른 발을 보유한 중앙 수비수다. AS 모나코 시절 탁월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선보인 그는 지난해 1월 3,800만 유로(545억 원) 이적료로 첼시에 입단하는 결실을 이뤘다. 그러나 첼시 이적 후 완전한 유리몸이 되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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