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castle United FC v Manchester City FC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방한 예정·박승수 영입설’ 뉴캐슬 고개 숙였다…‘비피셜’ 英 BBC도 조명 “유니폼 공개 영상서 욱일기 논란에 사과”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국 방한을 앞둔 데다, 박승수(18·수원 삼성) 영입을 추진 중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새 시즌 유니폼을 공개하는 영상에 욱일기가 연상되는 장면이 포함된 데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뉴캐슬은 2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 시즌 서드 유니폼을 공개한 영상에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최대한 많은 팬분이 즐기실 수 있도록 해당 장면을 영상에서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뉴캐슬은 새로운 서드 유니폼을 공개하는 데 사용된 영상에서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며 “뉴캐슬 팬이자 가수인 샘 펜더가 출연한 이 영상에는 원래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욱일기와 비슷한 클럽 색상의 깃발이 포함됐다. 뉴캐슬은 모든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수정된 버전으로 대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캐슬은 지난 1일 공식 SNS를 통해 새 시즌에 착용할 새로운 서드 유니폼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이 뉴캐슬 구단 엠블럼이 새겨진 깃발을 들고 흔드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때 깃발의 디자인이 욱일기가 연상됐다.

흰색 배경에 16개의 붉은색 선으로 구성된 욱일기는 일본이 19세기 말부터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해 온 군대의 깃발로서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과거 일본에 침략을 당했던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상기시킨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에 국제 경기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했다.

욱일기 사용으로 논란이 된 뉴캐슬은 공교롭게도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오는 27일 싱가포르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친선 경기를 치른 뒤 한국을 방문해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잉글랜드)과 각각 맞붙을 예정이다.

이런 뉴캐슬은 최근 한국 선수 영입도 추진 중이다. 바로 박승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은 박승수와 계약하는 데 상당히 근접했다. 뉴캐슬은 올여름 예정된 한국 투어에 박승수를 동행시키고 싶어 하는 만큼, 최대한 빠르게 이적을 마무리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1892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을 연고로 창단한 뉴캐슬은 잉글랜드 최상위리그(1부) 우승 4회의 역사를 지닌 전통 명문이다. 특히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로 잘 알려진 앨런 시어러가 뛰었던 팀으로 유명하다.

최근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인수된 후 ‘오일 머니’를 등에 업고 막대한 투자와 함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지지난 시즌 2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했고, 지난 시즌엔 56년 만에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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