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브리안 힐(21)이 또다시 임대 이적할 전망이다. 앞서 프리시즌 때 방한한 데다, 경기도 출전했기에 새 시즌에는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거로 보였지만, 결국 험난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떠난다. 행선지는 지난 5개월 동안 임대 생활을 했던 발렌시아(스페인)다.
스페인 '아스' '풋볼 에스파냐' 등 복수 매체는 10일(한국시간) "발렌시아는 힐을 다시 임대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과 협상하고 있다"면서 "주말 전에 영입을 매듭지어서 오는 15일 지로나와의 개막전에 출전시킬 계획이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힐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30·세비야)에 2,500만 유로(약 335억 원)를 얹어 거래를 성사시켰다. 나이를 생각했을 때 비싸다는 평가가 잇따랐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성장 가능성과 재능을 높게 평가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이적 후 출전 기회를 잡는 데 고전했다. 실제로 공식전 20경기를 뛰었지만 정작 출전 시간은 경기당 평균 37.8분밖에 않았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 출전은 한 차례도 없이 교체로만 9경기에 나섰다. 이에 총 86분밖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결국 한창 성장할 시기에 출전 기회를 못 잡자 임대를 결심했고, 앞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발렌시아로 떠났다.
다행히 힐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크게 적응할 필요 없이 빠르게 녹아들었고,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한 그는 새 시즌을 기대했다. 실제로 앞서 프리시즌 한국 투어 명단에 포함되어 경기에 출전했고, 이어지는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AS로마(이탈리아) 친선경기도 뛰더니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명단에도 들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손흥민(30)과 데얀 쿨루셉스키(22), 루카스 모우라(29) 그리고 '신입생' 히샬리송(25)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탓에 결국 힐은 이적을 모색했고, 발렌시아로부터 다시 임대 러브콜을 받아 돌아가는 게 유력하다. '아스'는 "발렌시아와 토트넘은 협상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이적 합의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힐도 발렌시아 복귀 가능성에 기뻐하고 있다. 이미 발렌시아로 복귀하는 게 임박했다고 보고 있는 상태다"고 전했다.
다만 임대료와 급여 분담이 관건이다. 지난 5개월간 임대료로 50만 유로(약 6억 6,800만 원)가 발생했는데, 토트넘은 이번엔 임대 기간이 한 시즌인 만큼 100만 유로(약 13억 3,600만 원)를 원하고 있어 간극을 좁혀야 한다.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발렌시아는 주급 전체 부담도 어려워 토트넘이 일부 보조하는 방식을 원하고 있다. 해당 문제가 마무리되면 이적은 확실하다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