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대대적인 개편을 계획 중이다.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 밑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거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떠날 것으로 보이는데, 무려 9명의 선수가 방출 대상에 올랐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6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스쿼드를 구성하길 원하고 있다. 이에 파비오 파라티치(49·이탈리아) 단장은 불필요한 선수들을 적절한 가격에 잘 처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과 콘테 감독이 계속해서 동행하기 위해선 이번 시즌이 끝나고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이 분수령이다. 콘테 감독은 부임 후 자신의 비전과 구단의 야망 및 향후 계획이 일치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는 무언의 암시를 해왔다. 때문에 파라티치 단장은 올여름 수준급의 선수를 영입해야 하고, 그 전에 앞서 방출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이런 가운데 매체는 총 9명의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가장 거액의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스티븐 베르흐베인(24)을 꼽았다. 현재 베르흐베인은 아약스(네덜란드)가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해리 윙크스(26)를 비롯해 다빈손 산체스(25)와 에메르송 로얄(23), 조 로든(24), 세르히오 레길론(25), 카메론 카터비커스(24)를 매각 후보로 분류했다. 윙크스와 산체스, 로든은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로 출전 시간이 들며 전력 외 자원이 됐다. 레길론과 에메르송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출전하고 있지만 이적 제안이 들어온다고 하면 기꺼이 팔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들을 매각할 때 원금 회수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를 떠난 지오바니 로 셀소(26)와 탕기 은돔벨레(25)도 매각 대상이다. 이미 로 셀소는 비야레알(스페인)이 완전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태라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방출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은돔벨레는 다르다.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서도 여전히 최악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어 방출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파라티치 단장은 그동안 해온 일 처리 방식을 봤을 때 올여름 선수들을 방출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할 것이다"며 "무자비한 방식으로 선수단을 처분할 수도 있다. 다만 이는 다니엘 레비(60·잉글랜드) 회장이 허락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