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u Lei China 2024(C)Getty Images

‘발롱도르 위너’ 칸나바로 ‘中 손흥민’ 우레이 인정했다 “기량·실력 더 이상 설명하거나 증명할 필요 없어”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비오 칸나바로(51·이탈리아) 감독이 우레이(33·상하이 하이강)을 두고 “기량이나 실력을 더 이상 설명하거나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높게 평가했다. 우레이는 중국 축구의 에이스이자 자국 내에서만큼은 한국 축구의 ‘캡틴’이자 ‘월드 클래스(월클)’로 평가받는 손흥민(32·토트넘)과 비견될 정도로 슈퍼스타다.

20일(한국시간) 중국 매체 소후 닷컴에 따르면 칸나바로 감독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감독으로서 우레이를 지도해 본 적은 없지만, 과거 광저우 헝다를 이끌 당시 그에게 실점한 적이 있다”며 “사실 그의 기량이나 실력에 대해선 더 이상 설명하거나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뛸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아무도 유럽 무대에서 뛸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우레이는 지난 2006년 상하이 하이강에서 프로 데뷔한 후 에이스로 발돋움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8년 당시 그는 중국 슈퍼리그(CSL) 득점왕(27골)을 차지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중국축구협회(CFA)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팀 등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우레이는 2019년 1월 에스파뇰(스페인)로 이적했다.

당시 에스파뇰 구단주인 천옌성 회장이 중국 출신이기에 적극적으로 영입이 이루어진 측면도 있었지만 우레이는 이적 후 한 시즌 반 동안 공식전 65경기에 출전해 11골(3도움)을 터뜨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침묵이 길어지더니 1년 넘게 득점하지 못하면서 완전히 잊혀졌다. 두 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61경기에 출전해 5골(3도움)이 전부였다.

우레이는 결국 지난 2022년 여름, 유럽 무대를 청산하고 3년 반 만에 친정팀 상하이 하이강으로 돌아왔다. 이후 그는 지금까지 공식전 90경기 동안 70골(31도움)을 올리며 중국 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CSL에서 30경기 동안 34골(15도움)을 올리며 단일 시즌 CSL 최다 득점 신기록이자 아시아 국적 선수 세계 최다득점을 세우며 상하이 하이강의 우승을 이끌었다.

소후 닷컴은 “지난 10년 동안 우레이는 중국 축구를 대표했다. 그는 정즈, 가오린, 황보원, 펑샤오팅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면서 “현재 상하이 하이강에서 근무하는 전 팀 닥터도 우레이가 자신에게 매우 엄격하고 훈련에 100% 전념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우레이는 CSL에서 해마다 20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더 이상 그의 실력을 설명할 필요 없는 이유다. 지금 그가 가진 모든 것은 그가 마땅히 누려야 할 가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레이는 최근 무릎 부상이 재발하면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닥터의 동행 하에 유럽 여러 지역을 방문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스페인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재활하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양손에 의료용 목발을 짚고 천천히 걷고 있었다. 오른쪽 다리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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