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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페르시가 반했다! ‘9G 11골’ 日 괴물 공격수 등장…마침내 골잡이 찾은 일본, 월드컵에서 큰일 내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우에다 아야세(27·페예노르트)의 골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이자 페예노르트를 이끄는 로빈 반 페르시(42·네덜란드) 감독이 그에게 흠뻑 빠졌다.

우에다는 19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알멜로에 있는 아시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9라운드 헤라클래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우에다가 골 폭풍을 몰아친 페예노르트는 7-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우에다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전반 7분 상대 빌드업 실수를 포착한 우에다는 박스 바깥 중앙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전반 33분에는 우측면에서 낮게 향한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전반 38분, 우에다는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을 해트트릭으로 전환했다. 조던 보스(22)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우에다에게 향했다. 골문 앞에서 기회를 잡은 우에다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우에다의 해트트릭 이후에도 페예노르트는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전 3골이 더 나오면서 상대 안방에서 대승을 이뤘다.

이날 우에다는 전반 45분만 소화했음에도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우에다에게 평점 9.6점을 매겼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우에다는 헤라클래스를 상대로 득점 3회, 슈팅 3회, 패스 성공 11회(성공률 79%), 드리블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제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경기 후 반 페르시 감독은 우에다에게 직접 해트트릭 기념구를 전달했다. 그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또한 반 페르시 감독은 구단 5,000번쨰 득점 주인공인 우에다와 기념 유니폼을 들고 사진도 촬영했다. 우에다 역시 해트트릭을 축하해준 반 페르시 감독에게 고마운 듯 미소를 지었다.

우에다에게 반 페르시 감독은 은인 그 자체다. 우에다는 페예노르트 이적 후 부진한 모습으로 많은 비판을 들었다. 그런데 반 페르시 감독 부임 후 그를 향한 시선이 달라졌다. 세계적인 공격수였던 반 페르시 감독이 우에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자, 우에다가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서 무려 11골을 넣었다.

우에다가 마침내 페예노르트에 정착하면서 일본 국가대표팀은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 기대감이 커졌다. 우에다는 앞서 브라질과 평가전에서도 득점을 올린 바 있다. 한동안 최전방 무게감이 부족했던 일본이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한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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