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이 ‘월드 클래스(월클)’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33)를 대체할 선수로 차세대 ‘월클’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26·바르셀로나)를 고려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아라우호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주시하고 있다. 아라우호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올여름 떠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한국시간)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아라우호는 최근 리버풀과 연결되고 있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날 가능성이 큰 반 다이크의 대체자로 여러 후보를 고려하면서 아라우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 다이크는 오는 6월 30일부로 계약기간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될 예정인 가운데 아직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특히 아르너 슬로트 리버풀 감독이 올여름 반 다이크가 떠날 것을 대비해 구단에 아라우호 영입을 요청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슬로트 감독은 뛰어난 운동 능력, 타고난 피지컬, 수비에서의 강력한 존재감 등 아라우호의 장점들을 높게 평가하면서 반 다이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도 아라우호에 대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 만약 리버풀이 아라우호 영입에 나선다면 협상에 응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최근 루이스 디아스를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스왑딜을 고려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디아스도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아라우호가 리버풀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리버풀은 아라우호에게 진지하게 관심이 있으며, 이는 주장이자 핵심인 반 다이크가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며 “바르셀로나는 디아스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스왑딜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루과이 태생의 아라우호는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 2군에서 뛰면서 적응하는 시간을 보낸 그는 지난 2020년 10월에 1군 데뷔전을 치르면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뛰어났다고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그는 빠르게 적응하더니 눈에 띄는 활약상을 펼쳤다.
아라우호는 지금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165경기(10골·7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 스페인 라리가 1회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컵)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2회 우승했다. 지난 2022년 4월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을 무려 10억 유로(약 1조 6120억 원)로 설정하면서 재계약을 체결한 그는 앞서 지 두 번째 재계약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