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니코 슐로터베크(25·도르트문트)이 최근 버질 반 다이크(33·리버풀)의 대체자로 주목받고, 또 빅 클럽들의 영입리스트에 오르면서 주가가 치솟자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도르트문트가 슐로터베크를 붙잡기 위해 주급 2배 인상을 약속하면서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도르트문트는 슐로터베크를 미래에 클럽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주장으로 만들고 싶어한다”며 “현재 재정 문제로 인해 재계약 협상은 보류 상태지만, 도르트문트는 슐로터베크의 연봉을 2배 인상하면서 새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현재 슐로터베크의 연봉은 500만 유로(약 78억 원)에서 600만 유로(약 94억 원)로 추정된다. 재계약을 통해 2배 인상하게 된다면 1000만 유로(약 157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88억 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도르트문트 내 최다 연봉은 니클라스 쥘레로 1000만 유로다.
도르트문트가 연봉을 2배나 인상하면서 슐로터베크를 붙잡으려는 이유는 최근 슐로터베크를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리버풀이 반 다이크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슐로터베크를 낙점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 밖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등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빅 클럽들이 슐로터베크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부진에 빠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큰 터라 슐로터베크가 빅 클럽들의 이적 제안을 받는다면 떠날 가능성이 크자 최고 대우를 약속하면서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순위표 11위(10승5무11패·승점 35)에 처져있다.
1m91cm의 큰 키와 탄탄한 피지컬을 갖춘 슐로터베크는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뛰어난 센터백이다. 특히 태클과 위치 선정이 빼어나다. 또 패싱력도 좋아 후방 빌드업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8년 프라이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우니온 베를린을 거쳐 지난 2022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슐로터베크는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21년 9월 처음 발탁됐다가 이듬해 3월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금까지 A매치 18경기(3도움)에 출전했다. 이 기간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