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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의 알아인, 남태희의 요코하마 눌렀다…21년 만에 ACL 왕좌 올라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아인이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꺾고 21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차지했다. 박용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알아인은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ACL 결승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합산 스코어에서 6-3으로 우위를 점한 알아인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에르난 크레스포 감독이 이끄는 알아인은 4-3-3 전형을 가동했다. 칼리드 에이사가 장갑을 착용했다. 반다르 알아바비, 쿠아미 오토네, 칼리드 알하시미, 사이드 주마가 4백을 구성했다. 박용우를 축으로, 야히아 나데르, 모하메드 알바스가 중원에서 합을 맞췄다. 마티아스 팔라시오스, 소피안 라히미, 알레한드로 카쿠가 공격 삼각 편대를 이뤘다.

해리 키웰 감독이 이끄는 요코하마는 4-2-3-1 전형으로 대응했다. 윌리암 포프가 골문을 지켰다. 나가토 가츠야, 가미지마 다쿠미, 하타나카 신노스케, 마츠바라 켄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와타나베 고타, 기다 다쿠야가 3선에서 동료들을 지원했고, 2선에는 안데르송 로페스를 축으로 양 측면에 우에나카 아사히와 얀 마테우스가 섰다. 최전방 공격은 에우베르가 책임졌다.

전반 8분 나데르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라히미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알아인이 합산 스코어에서 원점을 이뤘다. 전반 17분 요코하마는 마츠바라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에이사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 26분 완타나베의 중거리 슈팅은 에이사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전반 29분 라히미의 침투를 저지하려던 하타나카가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카쿠가 득점하면서 알아인이 합산 스코어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반 38분 요코하마의 배후공간을 공략한 라히미가 추가 득점을 조준했지만, 슈팅은 옆 그물로 향했다.

전반 40분 요코하마는 마테우스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을 기록하며 합산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진 가운데, 전반 추가시간 10분 요코하마는 포프 골키퍼가 박스 밖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려다 반칙을 저지르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명 받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요코하마는 후반 시작과 함께 우에나카를 대신해 사카키바라 게이고를 투입했다. 후반전 들어 알아인이 완전히 주도권을 잡으며 빈번하게 슈팅을 시도했고, 요코하마는 이를 막기에 급급했다. 후반 22분 라히미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를 속인 뒤 가까운 포스트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들어가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다. 알아인은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시라사카 후마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고, 코조 라바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출렁였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5분에도 라바가 요코하마의 골문을 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방에서 5골을 몰아친 알아인이 2차전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며 ACL 왕좌를 손에 넣었다. 2002-03시즌 이후 번번이 ACL 우승 도전에 실패했던 알아인은 21년 만에 대업을 이루며 영광을 즐겼다. 선발 출전한 박용우는 중원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한편 남태희는 이번 경기에서 결장하며 팀의 준우승을 바라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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