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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서 친정에 비수 꽂고, 브루노 실바 득점 단독선두 오르고…서울이랜드, 경남 2-1 격파 ‘3경기 무패 질주’ [GOAL 현장리뷰]

[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서울이랜드FC가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은 박민서와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른 브루노 실바(브라질)의 활약을 앞세워 경남FC를 격파하고 3경기 무패(2승1무)를 내달렸다. 서울이랜드는 모처럼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리면서 홈팬들에게 기쁨을 선물한 데다, 경남 상대로 앞선 패배에 대한 설욕까지 성공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서울이랜드는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박민서와 브루노 실바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 포함 3경기 무패를 달린 서울이랜드는 3위(6승4무4패·승점 25)에 머물렀지만, 선두 전남드래곤즈(승점 27)와 격차를 승점 2를 유지했다. 패배한 경남은 11위(4승3무8패·승점 15)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지난 4월 27일 홈에서 열린 충남아산FC전(5-0 승) 이후 서울이랜드는 안방에서 승리가 없었다. 안산그리너스전(3-0 승)부터 천안시티FC전(4-0 승), 수원삼성전(3-1 승)까지 원정길에 오를 때마다 승리를 추가했지만, 유독 안방에선 승리와 연이 없었다. 꾸준히 발걸음한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에도 충북청주FC전(1-1 무)과 전남전(1-2 패), 부천FC전(1-1 무)까지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이 이날은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낸 것도 그래서였다. 홈팬들이 계속 찾아주시는 만큼, 안방에서 승리의 기쁨을 안겨드리면서 무승 사슬을 끊어내겠다는 각오였다. “오늘은 꼭 홈에서 승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반드시 승리해서 마무리 잘하고 휴식기에 들어가자’고 강조했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김 감독의 바람은 이뤄졌다. 이날 초반부터 공격에 무게를 실으면서 경남을 몰아붙인 서울이랜드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4분 박민서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김민준을 지나쳐 골망을 갈랐다.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박민서는 올 시즌 3호골을 신고하면서 동시에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3도움)를 이어갔다.

흐름을 탄 서울이랜드는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시작 25초 만에 경남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변경준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측면으로 좁혀 들어온 후 크로스 올리자 브루노 실바가 몸을 날려 헤더슛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브루노 실바는 시즌 10호골을 신고하며 K리그2 최다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이랜드는 그러나 후반 중후반 이후부터 시작된 경남의 반격에 흔들리더니 추격골을 헌납했다. 후반 35분 박원재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앞에서 박민서가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서울이랜드는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목표로 했던 안방에서 승리와 함께 3경기 무패를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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