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섰다. 2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철기둥’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동시에 그는 유럽 무대 진출 후 서로 다른 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코리안리거가 됐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5일(한국시간)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프라이부르크와 대회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만 추가한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8)은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76)과 격차가 승점 8이 됐고, 바이에른 뮌헨은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년 만이다. 분데스리가 ‘절대 1강’으로 군림하던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바이어 레버쿠젠에 왕좌를 빼앗겼다. 연속 우승 기록도 11회에서 멈췄다. 그러나 올해 다시 정상에 올라섰다. 통산 34번째 우승이다. 단연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다.
지지난해 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다시 정상에 서는 데 있어서 그의 공헌은 대단했다. 김민재는 ‘부상 투혼’을 발휘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서로 다른 유럽 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한 코리안리거는 김민재가 역사상 처음이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해리 케인은 드디어 무관의 설움을 털어냈다. 그는 커리어 내내 줄곧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준우승만 6차례 경험했다. 지지난해 여름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귀신같이 우승에 실패했던 그는 마침내 올해 생애 처음으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대관식은 오는 11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대회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승과 관련된 게시글을 올리면서 자축하고 있고,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소식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