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독일의 떠오르는 재능인 톰 비쇼프(19·호펜하임)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결심했다. 비쇼프는 호펜하임과 재계약하지 않고 다가오는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에서 활동 중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6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쇼프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 그는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이적하기로 했다”라며 “다음 주에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과 막스 에베를(51·독일) 단장이 이적을 설득했다”라고 보도했다.
요주아 키미히(29), 레온 고레츠카(29), 리로이 사네(29) 등 여러 자원과 동행 여부가 불투명한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 갈 재능을 품었다. 비쇼프는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독일 연령별 대표를 거친 그는 이번 시즌 호펜하임 소속으로 공식전 23경기에서 2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비쇼프는 중원에서 정교한 패스로 공격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태클과 차단 등 수비적인 능력도 보유한 미드필더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조금씩 경험을 쌓아온 그는 이번 시즌 재능이 터지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손꼽히는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비쇼프는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20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균 평점(7.33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적 소식을 보도한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비쇼프를 1군 멤버로 기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미히와 고레츠카가 동시에 이탈할 수 있는 상황에서 비쇼프가 이들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할 비쇼프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20), 주앙 팔리냐(29) 등과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한편, 비쇼프의 이적 소식은 바이에른 뮌헨과 호펜하임의 맞대결이 끝난 직후 나왔다. 해당 경기를 마치고 에버를 단장은 “사인을 하지 않은 이상,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때가 되면 발표할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건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