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폰소 데이비스(23)와 결별이 유력한 바이에른 뮌헨이 앤디 로버트슨(29·리버풀)을 영입 1순위로 점찍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왼쪽 수비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여러 선수를 탐색한 결과, 로버트슨을 가장 이상적인 대안으로 뽑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로버트슨이 바이에른 뮌헨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데이비스의 대체 자원으로 영입 명단 최상단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로버트슨 영입이 상당한 도전이라는 걸 인지하지만, 최고 수준의 대체자를 구하기로 하면서 목표를 높게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이 시즌을 마친 뒤 지휘봉을 내려두기로 했고, 일부 핵심 선수들은 수많은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이 되면 계약 기간이 1년 남는 데이비스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이비스를 붙잡기 위해 거액의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데이비스 측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데이비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꾸준히 접촉하며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영입을 통해 데이비스의 존재감을 지우기로 했다.
앞서 테오 에르난데스(26·AC 밀란)와 연결됐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엔 프리미어리그로 눈을 돌렸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30)을 영입해 최전방 보강을 이뤘던 이들은 리버풀 스타 수비수인 로버트슨을 주시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로버트슨의 나이가 많아도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데일리 메일’은 “로버트슨은 다음 달 30세가 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그가 데이비스와 비슷한 에너지와 왼쪽 측면에서 균형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이번 여름이 그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로버트슨은 몇 리버풀 선수와 같이 미래를 두고 논의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시즌 종료 후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이 떠나는 리버풀은 선수단에 큰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 새로운 감독과 스포츠 디렉터가 오기 전까진 핵심 선수들을 지킬 의사가 명확하다. 리버풀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로버트슨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인 로버트슨은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해 공식전 282경기에 나서 9골 64도움을 올리며 왼쪽 측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공격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적인 수비수로 평가받으며 클롭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 다양한 업적을 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