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i Kroos Real Madrid 2023-24Getty

바이에른 뮌헨 복귀 ‘완전 배제’…“그런 일 일어나지 않을 것“ 확언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시즌 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나는 토니 크로스(34)가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크로스는 아직 미래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지만,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지 않겠다는 마음은 확고하다.

크로스는 13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실 여부를 떠나 누군가가 나를 원하면 언제나 영광이다. 그러나 이 경우(바이에른 뮌헨 이적)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크로스의 기량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크로스는 이번 시즌 공식전 32경기에 나서 1골 7도움을 올리며 거대한 영향력을 자랑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이번 여름 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크로스의 미래를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가고 있다.

크로스가 재계약을 맺을지, 이적을 택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친정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0%’라고 힘주어 말했다.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에 앞서 바이에른 뮌헨 고위층과 재계약 문제로 사이가 틀어졌고,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행 가능성을 없앤 크로스는 아직 이 밖에 다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로스는 “언제나 사실을 말하는데,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 중이다.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내가 더 뛰길 원한다는 점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그만 뛰라고 하는 것보다 더 낫다”라고 덧붙였다.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공식전 449경기(28골 96도움)를 소화한 레전드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경기장 어느 위치에서나 동료들에게 정교한 패스를 전달하는 선수고, 이 부분에선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볼을 다루는 기본기가 탄탄한 데다가 오른발 킥 한 방도 크로스의 가치를 높이는 무기다.

세계적인 미드필더인 그가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벌써부터 빅클럽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 여러 구단이 크로스가 시장에 나올 경우를 대비해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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