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ern Munich's South Korean defender #03 Kim Min-Jae celebrates after scoring Getty Images

바이에른 뮌헨 ‘방출 명단’ 오른 김민재, EPL 혹은 사우디서 새출발…’히어 위 고’ 기자 전망 나왔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 방출 명단에 오른 김민재(28)의 다음 목적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혹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가 될 전망이다. 뛰어난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이같이 내다봤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축구 팬들과 일문일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김민재의 미래에 관해 묻자, 로마노 기자는 “사우디 혹은 EPL이다. 다만 그는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동행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주전 수비수로 뛰었지만, 잦은 실수로 인해 방출 명단에 올랐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같은 중요한 무대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큰 비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김민재를 매각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책정하며 동행을 마칠 채비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김민재에게 매각 신호를 보냈다. 김민재를 영입하고 싶어 하는 구단이 나타나면,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65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3억 원)를 요구할 계획이다.

2023년 여름, 김민재를 5,000만 유로(약 776억 원)에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은 손해를 보더라도 김민재를 내칠 생각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요나탄 타(29·레버쿠젠) 영입을 목전에 두며 빠르게 대체자를 찾았다. 김민재가 팀에 남더라도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지 매체들은 다음 시즌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25)가 주전 듀오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던 김민재도 최근 마음을 바꿨다.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사우디행에도 마음을 열었다. 사우디로 이적한다면 현재 받는 1,200만 유로(약 186억 원) 연봉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 사우디 구단 외에 EPL 거부인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김민재에게 구애를 보냈다.

로마노 기자의 전망처럼, 김민재가 받는 연봉이 매우 높기에 타 구단이 쉽지 않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터라, 선수가 손해를 보고 이적할 상황도 아니다. 유벤투스, 인테르, 나폴리 등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들도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지만, 이탈리아 복귀는 차순위로 보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김민재는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전북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흐체, 나폴리 등 다양한 리그와 구단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전북과 베이징에서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난 그는 튀르키예 명가인 페네르바흐체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유럽 진출 첫 시즌 만에 유럽 명문 구단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이름을 알렸다.

유럽 입성 1시즌 만에 나폴리 이적을 이룬 김민재는 세리에 A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수비와 정교한 패스 능력으로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인도했다. 세리에 A 우승을 이룬 김민재는 해당 시즌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로도 선정됐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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