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k Schick Bayer Leverkusen 2025Getty Images

바이에른 뮌헨 미쳤다! 케인 있는데 ‘득점 2위’ 골잡이와 접촉…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영입전 전망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파트리크 시크(29·레버쿠젠) 영입을 위해 선수 측에게 접근했다. 에이전시를 바꾼 시크는 올여름 레버쿠젠을 떠날 거로 예상되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빌트’는 7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31)을 받쳐줄 백업 공격수로 시크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시크 측에게 바이에른 뮌헨으로 올 수 있는지 물었다”라며 “레버쿠젠은 2,500만 유로(약 394억 원)에 시크를 매각할 의사가 있다. 다만 막스 에벨(51·독일) 바이에른 뮌헨 단장과 페르난도 카로(60·스페인) 레버쿠젠 CEO 간 사이가 좋지 않아 해당 가격이 바이에른 뮌헨에도 적용될지는 미지수다”라고 보도했다.

레버쿠젠으로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왕좌를 빼앗은 바이에른 뮌헨이 상대 주전 공격수까지 데려올 채비다. 시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서 19골을 넣으며 세루 기라시(29·도르트문트)와 함께 24골을 넣은 케인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독일축구협회(DFB)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각각 4골과 1골을 넣으며 시즌 25골 고지에 올랐다.

웬만한 구단에서 간판급 골잡이로 인정받을 기록인데, 바이에른 뮌헨은 시크를 백업 공격수로 바라보고 있다. 케인이 2시즌 연속으로 홀로 바이에른 뮌헨 최전방을 지키다 보니 우려가 생겼다. 케인은 지난 2시즌 동안 89경기를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제외하면 최전방 공격수 임무를 수행할 자원이 없어 고심이다.

케인에게 향하는 과부하를 막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은 시크 측과 접촉했다. 마침, 시크는 올여름 레버쿠젠을 떠나기로 했다. 지난 2월 에이전시를 바꾼 시크는 이번 여름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시크와 레버쿠젠 간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시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을 우선순위로 뒀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전에 참전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질 거로 보인다. 현재 맨유도 시크에게 문의했다.

관건은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사이다. 두 팀은 요나탄 타(29)와 플로리안 비르츠(22)를 두고 냉랭한 사이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해 여름 타에 이어 올해 여름에는 비르츠를 두고 큰 목소리를 내면서 레버쿠젠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시크 영입을 구체적으로 추진한다면, 레버쿠젠이 타 구단에 비해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체코 국가대표인 시크는 스파르타 프라아하, 삼프도리아, AS 로마, 라이프치히 등을 거쳐 2020년부터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다. 그는 191cm에 달하는 신장임에도 유연한 발 기술과 빠른 주력을 겸비한 공격수로, 레버쿠젠 입단 후 오프더볼 움직임과 골 결정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팀의 주포로 거듭났다.

시크는 한때 실패한 유망주로 불렸지만, 레버쿠젠에서 반전을 이뤘다. 지난 시즌 빅터 보니페이스(24)와 자리를 번갈아 가면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더니, 전인미답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이바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리그에서 손꼽는 골잡이로 우뚝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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