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21·바이어 레버쿠젠) 영입을 위해 비밀리에 움직이고 있다. 비르츠의 에이전트와 비공개로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비르츠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과 치열한 영입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잠재적인 영입 타깃으로 정한 비르츠의 에이전트와 비공개로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맨시티는 비르츠 영입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최근 레버쿠젠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빅 클럽들의 관심 속에 올여름 이적할 거로 예상되는 비르츠 영입을 추진 중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면서 이별할 예정인 케빈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비르츠를 낙점하면서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실제 비르츠는 더 브라위너처럼 플레이메이킹에 능한 데다, 공격포인트를 양산하는 데 특화된 미드필더다. 미드필더 전역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고, 빼어난 탈압박과 날카로운 킥, 넓은 시야, 천재적인 센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진두지휘하는 능력도 빼어나다.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이 비르츠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치열한 영입 경쟁이 불가피하다. 실제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비르츠를 데려오기 위해 ‘전력 외’ 자원들을 매각하면서 이적료를 마련할 계획이며, 최근엔 비르츠의 에이전트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맨시티 역시도 비르츠를 강력히 원하는 만큼, 포기하지 않고 비밀리에 움직이면서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바이에른 뮌헨이 비르츠 영입 경쟁에서 앞서고 있지만, 맨시티는 원하는 선수가 있다면 비밀리에 움직이면서 갑자기 영입을 발표하곤 한다”며 “젊은 선수를 영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맨시티는 비르츠의 에이전트와 비공개로 이적 협상을 진행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르츠는 지난 2020년 1월 레버쿠젠 유소년팀에 입단해 얼마 지나지 않아 1군으로 콜업되면서 혜성같이 등장한 미드필더다. 어릴 적부터 뛰어난 재능과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받은 그는 단숨에 레버쿠젠의 핵심으로 도약했고, 현재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 반열에 올라섰다.
실제 비르츠는 지난 2022년 왼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공식전 191경기 동안 56골 62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를 양산했다. 특히 지난 시즌 32경기 동안 11골 12도움을 올리는 빼어난 활약상을 앞세워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