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ian Wirtz Leverkusen 10012024(C)Getty Images

바이에른 뮌헨행만큼은 절대 없다…재계약 최우선, 떠난다면 해외 이적만 허용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내년 여름 플로리안 비르츠(21·바이어 레버쿠젠)를 영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거로 보인다. 레버쿠젠이 만약 비르츠가 새 도전을 위해 떠나기로 결심한다면 해외 구단으로 이적만 허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레버쿠젠이 생각하는 현재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비르츠와 재계약을 체결해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만약 비르츠가 재계약을 거절하고 내년 여름 떠나길 원한다면 해외 구단에만 매각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특히 레버쿠젠은 비르츠에게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엔 절대 매각하지 않을 계획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비르츠를 내년 여름 최우선 영입 후보로 올려두면서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는 데다, 막대한 이적료 투자까지 예고했지만, ‘라이벌’ 구단인 만큼 이적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 외에 비르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다. 이밖에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이다. 이 가운데서 맨시티가 가장 구체적으로 비르츠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금까지 맨시티가 비르츠에게 가장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고, 또 (영입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리버풀과 맨유, 아스널도 비르츠에게 관심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영입 경쟁에 참여하고는 있지만, 레버쿠젠은 현재로선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비르츠를 영입하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버쿠젠은 만약 비르츠가 떠나게 된다면, 반드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수익의 주인공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레버쿠젠이 책정한 비르츠의 몸값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3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만약 비르츠가 1억 5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이적하게 된다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수익은 물론이고, 2억 2200만 유로(약 3305억 원)를 기록한 네이마르(32·알힐랄)와 1억 8000만 유로(약 2680억 원)를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 다음으로 전 세계 역대 최고 이적료 3위에 오르게 된다.

비르츠는 지난 2020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프로에 데뷔하면서 혜성같이 등장한 ‘신성’이다. 미드필더 전역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고, 빼어난 탈압박과 날카로운 킥, 넓은 시야, 천재적인 센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진두지휘하는 데 능수능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비르츠는 지난 2022년 왼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바이어 레버쿠젠의 핵심으로 활약을 이어왔다. 공식전 162경기 동안 47골 51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를 양산했다. 빼어난 활약상을 앞세워 지난 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독일 내에서 상당한 기대를 모으는 만큼 비르츠는 지난 2021년 9월 독일 축구대표팀에 소집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왼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로 잠시 소집되지 못했다가 지난해 3월부터 다시 주전으로 활약하더니, 지난 6월 자국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해 눈부신 퍼포먼스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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