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smane Diomande Sporting 2024Getty Images

바이아웃 1200억 ‘21살 신예’ 센터백…‘은사’ 아모링 감독과 적으로 마주하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가 올여름 센터백 포지션을 보강하려는 가운데 최근 떠오르는 신예 우스망 디오망데(21·스포르팅)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는 디오망데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이 무려 8000만 유로(약 1200억 원)에 달하지만, 그보다 저렴한 이적료에 스포르팅과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거로 보면서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8일(한국시간) “첼시는 18개월 이상 디오망데에게 관심을 가져왔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여전히 디오망데를 주시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 때 디오망데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정한 첼시는 설득할 자신이 있으며, 특히 협상을 통해 바이아웃보다 낮은 금액에 영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올여름 센터백 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가운데 여러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 당초 마크 게히(24·크리스털 팰리스)를 노렸지만, 이적료가 터무니없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디오망데로 선회했다. 첼시는 스포르팅과 협상을 통해 디오망데의 바이아웃보다 2000만 유로(약 300억 원) 낮은 6000만 유로(약 900억 원)에 영입을 계획 중이다.

다만 첼시는 디오망데를 영입하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도 디오망데를 영입리스트 상단에 올려놓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디오망데의 ‘은사’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되고 있다. 첼시는 그러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자신이 있으며, 상황을 지켜보다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트디부아르 태생의 디오망데는 떠 오르는 신예다. 지난 2022년 미트윌란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마프라에서 임대 생활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지난 2023년 스포르팅으로 적을 옮겼다. 이후 스포르팅에서 아모링 감독을 만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더니 현재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를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1m90cm의 장신의 키와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디오망데는 몸싸움과 일대일 수비가 장점이고, 스피드 역시 빨라 뒷공간 커버에도 능하다. 축구 지능이 뛰어나고 판단력도 빼어나 예측 수비를 통해 사전에 위험 요소를 차단하는 데도 일가견이 있다. 수비력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정적인 패싱력과 훌륭한 발기술을 보유해 후방 빌드업에 능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높은 제공권을 앞세워 득점도 곧잘 해낸다.

만약 첼시가 올여름 디오망데를 영입하게 된다면, 디오망데는 다음 시즌부터 자신을 키워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은사’ 아모링 감독과 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특히 아모링 감독은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부임하기 전부터 디오망데를 함께 데려갈 선수로 가장 원했는데, 디오망데와 아모링 감독이 재회가 무산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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