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G Hoffenheim v FC Bayern München - BundesligaGetty Images Sport

바이아웃 1070억 공개되자 토트넘 복귀설 모락모락…프랑크 감독 ‘오피셜’ 공식입장 “돌아오면 언제든 환영”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월드 클래스(월클)’ 공격수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의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이 공개되면서 동시에 그가 친정팀 토트넘으로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케인의 복귀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

프랑크 감독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동커스터 로버스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3라운드(32강) 홈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지 몰랐다”면서도 “케인의 복귀는 언제든지 환영한다. 우리와 함께하길 원한다면 언제든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인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믿을 수 없는 능력을 지닌 최고의 선수”라면서 “케인이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오길 원하고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웃어 보였다.

앞서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 22일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에 내년 여름 이적시장 때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아웃 조항은 5670만 파운드(약 1070억 원) 수준이다. 다만 이는 케인이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경우에만 발동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케인이 친정팀 토트넘으로 복귀할 계획이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그동안 케인이 언제간 앨런 시어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기 위해 토트넘에서 남은 커리어를 보낼 거란 전망이 끊이질 않았기에 주장에 더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케인의 토트넘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케인이 내년 여름 이적시장 때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고 하더라도 토트넘이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5670만 파운드를 투자할 가능성이 낮은데다, 케인의 높은 주급도 걸림돌이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5500만 원)를 받고 있다.

프랑크 감독도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으로는 당장 케인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제가 보기엔 그는 여행을 즐기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걸 좋아한다. 오랜 세월 토트넘에서 뛰었으니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생활을 더 즐기려고 할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2009년 토트넘에서 프로에 데뷔한 케인은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해 레이턴 오리엔트와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에서 임대를 전전하다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후 꾸준하게 활약하면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우승과 인연이 없던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적을 옮겨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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