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해부터 브루누 기마랑이스(27·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관심을 보이고도 높은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 조항 때문에 부담을 느꼈는데, 올여름 바이아웃보다 저렴한 가격에 영입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영입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왔다. 기마랑이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실패 시 이적료를 낮춰 이적할 수 있도록 뉴캐슬과 구두 합의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23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여전히 기마랑이스에게 관심이 있으며, 올여름 영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기마랑이스가 뉴캐슬과 맺은 구두 계약이 맨시티가 기마랑이스를 영입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오랫동안 기마랑이스에게 관심을 가졌으며, 기마랑이스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맨시티는 앞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로드리를 대체할 선수로 니코 곤살레스를 영입하긴 했지만, 여전히 기마랑이스도 영입하기를 바라고 있다.
문제는 기마랑이스의 이적료다.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 기마랑이스와 재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바이아웃은 1억 파운드(약 1810억 원)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기마랑이스를 원하지만, 1억 파운드를 지불하기엔 부담을 느껴 섣부르게 영입을 위해 움직이진 못했다, 그러나 최근 기마랑이스가 UCL 진출 실패 시 이적료를 낮춰 이적할 수 있도록 뉴캐슬과 구두 합의를 맺은 것이 알려지면서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마랑이스는 올 시즌 UCL 진출에 실패 시 이적 제안이 들어오면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540억 원)에 떠날 수 있도록 뉴캐슬과 구두 합의를 맺었다. 기마랑이스를 원하는 구단은 바이아웃보다 1500만 파운드(약 270억 원)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팀 토크는 “맨시티는 기마랑이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며, 여전히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있다”면서 “올여름 맨시티는 기마랑이스를 영입할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기마랑이스 역시 높은 수준에서 뛰길 원하며, 현재 맨시티가 부진에 빠졌음에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뛸 기회에 매력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기마랑이스는 지난 2015년 그레미우 오자스쿠 아우다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올랭피크 리옹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1월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EPL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그는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두루 갖췄다. 특히 볼 간수에 능한 데다, 직접 볼을 운반하면서 전진 패스를 찔러줄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