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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움직이는 맨체스터 시티 벌써 올여름 ‘4번째’ 영입…신태용 감독이 간절히 원했던 ‘그 선수’ 품었다 [오피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벌써 4번째 영입 오피셜을 띄웠다. 미드필더 티자니 라인더르스(26·네덜란드)를 영입했다. 인도네시아계 네덜란드인인 그는 과거 신태용(54)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귀화 선수 대거 영입을 추진할 당시 ‘러브콜’을 보냈던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인더르스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 6월까지 5년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맨시티는 라인더르스를 영입하기 위해 AC밀란에 5500만 유로(약 866억 원)를 지불했다. 라인더르스는 등번호 4번을 단다.

우고 비아나 맨시티 단장은 “라인더르스가 새롭게 합류해서 정말 기쁘다”면서 “라인더르스는 그동안 뛰어난 모습을 보여 왔다. 앞으로 중원에서 에너지를 더하고, 또 침착함과 창의성을 더하면서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라인더르스는 “맨시티에 입단해 매우 기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꿈이 이뤄졌다”면서 “맨시티는 최고의 감독과 세계적 선수들 그리고 훌륭한 시설을 갖춘 세계 최고 구단이다. 그동안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그 기세를 함께 이어가고 싶다”고 이적 소감과 함께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맨시티는 올여름 벌써 4명을 영입했다. 라인더르스를 영입하기에 앞서 풀백 라얀 아이트누리와 윙어 라얀 셰르키, 골키퍼 마커스 베티넬리를 품었다. 베티넬리의 경우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던 터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고, 아이트누리와 셰르키의 이적료는 각각 3680만 유로(약 579억 원)와 3650만 유로(약 575억 원)였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 우승을 내주면서 EPL 5연패에 실패하고,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에서 각각 16강 플레이오프(PO)와 16강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결승에 올랐지만, 크리스털 팰리스에 석패하며 ‘무관’에 그쳤다.

결국 맨시티는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 이번 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계획하면서 여러 옵션을 검토했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유독 부상자가 끊이질 않으면서 계획이 자주 틀어지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았던 터라 기존에 고수했던 ‘스몰 스쿼드’를 더는 추구하지 않고 스쿼드를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맨시티가 당초 가장 원했던 선수는 플로리안 비르츠였다. 하지만 비르츠가 리버풀행을 택하면서 계획이 무산됐고, 이에 차선책으로 고려한 라인더르스와 셰르키를 동시에 품었다. 또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풀백을 보강하기 위해 아이트누리를 데려오고, 서드 골키퍼였던 스콧 카슨이 은퇴하면서 떠난 빈자리는 베티넬리로 채웠다.

한편 지난 2017년 즈볼러에서 프로 데뷔한 라인더르스는 AZ 알크마르와 발베이크, AC밀란 등을 거쳐 맨시티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그는 중원에서 볼을 운반하는 데 능하고, 패싱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축구 지능과 골 결정력도 빼어나다.

인상적인 활약 속 라인더르스는 지난해 6월 네덜란드 대표팀에 처음 소집됐고 이후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더니 지금까지 A매치 통산 23경기(4골·2도움)에 출전했다. 인도네시아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그는 신 전 감독이 귀화 선수 대거 영입을 추진할 당시 러브콜을 보냈지만 네덜란드 대표팀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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