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르셀로나가 충격적인 영입을 시도하기로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훌리안 알바레스(25)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04억 원)에 페란 토레스(24)까지 더한 제안을 준비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7일(한국 시각) “바르셀로나는 알바레스 영입에 큰 관심이 있으며,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설득하기 위해 제안을 준비했다”라며 “바르셀로나 경영진은 알바레스가 팀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그를 품으려고 6,000만 유로에 페란까지 건네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가 이번 시즌에도 여전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으나,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대에 접어들었다.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젊은 공격수를 물색 중인 바르셀로나는 알바레스에게 관심을 보였다. 바르셀로나 경영진은 알바레스가 보유한 득점력과 다재다능함에 흠뻑 빠진 거로 알려졌다.
단순히 이적료로만 알바레스를 데려오기 힘들다고 내다본 바르셀로나는 페란까지 협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 로테이션 자원으로 출전 중인 페란은 오랫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 명단에 포함된 선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페란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인지한 바르셀로나는 그와 알바레스를 바꾸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알바레스를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다. 다만 선수의 의사와 이번 시즌 최종 순위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거로 보인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선두 싸움이 박빙인 와중에 1위 바르셀로나와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간격은 단 1점 차이다.
‘피차헤스’는 “최종 결정은 선수 본인과 구단의 스포츠적인 계획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알바레스의 상황을 자세하게 지켜본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하고 싶어 한다. 두 팀이 어느 목표를 성취하는지가 알바레스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알바레스는 리버 플레이트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해 2022년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를 밟았다. 그는 맨시티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출중한 오프더볼 움직임과 박스 안 결정력을 토대로 2시즌 동안 103경기 출전해 36골(17도움)을 넣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확실한 주전 자리를 원한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해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알바레스 이적료로 9,000만 유로(약 1,357억 원)를 제시하는 등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초반 다소 헤매긴 했지만, 이내 자리를 잡은 알바레스는 공식전 39경기에서 20골(5도움) 기록하며 팀의 새로운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