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르셀로나가 팀의 공격을 책임질 새로운 스타로 하파엘 레앙(24·AC 밀란)을 낙점했다. 주안 라포르타(61·스페인) 회장이 레앙을 높게 평가하며 영입 명단에 그를 추가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문제로 레앙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지 못하는데, 이들은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여름에 어떻게든 스타 선수와 계약하겠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레앙이다. 이들은 레앙이 측면 공격과 득점력에 영향력을 가져다줄 수 있는 차별화된 선수 라고 여긴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는 공격수들을 대거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를 비롯해 하피냐(27), 주앙 펠릭스(24), 페란 토레스(23) 모두 팀과 작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바르셀로나는 불안한 재정을 해결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이들이 팀을 떠나길 바라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새로운 스타를 탐색 중이다. 이전부터 많은 공격수의 이름이 나왔는데, 그중 레앙을 가장 선호하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레앙에게 ‘천문학적’인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는 걸 인지했지만, 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낮출 수 있다고 본다. 레앙의 바이아웃은 1억 7,500만 유로(약 2,507억 원)로 알려졌다.
레앙은 현재 이탈리아 무대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데 마음이 열려 있다. 파리 생제르맹이 킬리안 음바페(25)의 대체자로 레앙을 고려하고 있지만, 선수는 프랑스로 갈 의향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레앙이 스페인 혹은 잉글랜드에서 활약하고 싶어 한다는 걸 인지했다.
‘스포르트’는 “레앙은 이미 이탈리아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는 걸 암시했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도 프랑스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레앙은 스페인이나 잉글랜드에서 경험을 쌓길 원하며, 바르셀로나는 이를 알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레앙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지 못하는 건 분명하지만, 상당한 제안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르팅 CP, LOSC 릴을 거친 레앙은 AC 밀란 입단 후 세계적인 윙포워드로 거듭났다. 2021-22시즌 공식전 42경기에 나서 14골 10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터트린 그는 AC 밀란의 리그 우승을 도우며 세리에 A 최우수선수(MVP)로 이름을 올렸다. 2022-23시즌엔 48경기에서 16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상대 측면을 공략하는 윙포워드로 탄탄한 피지컬을 갖춰 수비수와의 경합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또한 오른발 킥 능력이 좋아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쌓았고, 공격 포인트 생산력 역시 그의 최대 장점으로 뽑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