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재정이 열악한 바르셀로나가 하피냐(27),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7), 쥘 쿤데(25)를 시장에 내놓을 생각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할부금을 내기 위해서 1억 유로()가 필요하며, 선수 판매가 가장 유력한 자금 조달 방법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는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문제는 다음 이적시장에 직면할 장애물이다. 주안 라포르타(61·스페인) 회장이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바르사 스튜디오 할부금을 지불하려면 1억 유로가 필요하다”라며 “방법은 수익을 위해 선수를 파는 것이다. 쿤데, 크리스텐센, 하피냐가 떠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몇 시즌 간 바르셀로나는 구단 자회사인 바르사 스튜디오 지분을 판매하면서까지 무리한 투자를 이어갔다.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결실을 이뤘지만, 시즌마다 재정 문제가 떠오르며 매 순간이 위기였다. 선수들을 긴급히 판매하며 위기를 넘겼는데, 다가오는 여름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판매할 선수를 선정했다. 지난 시즌 주전 선수로 활약했지만, 다소 입지가 좁아진 하피냐와 크리스텐센에 더해 쿤데도 잠재적인 판매 대상이다. 바르셀로나 이사진은 이 선수들을 판매한다면 1억 유로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마르카’는 “쿤데와 크리스텐센 중 한 명은 떠나야 한다. 공격진에선 하피냐가 떠날 수 있다. 하피냐는 프리미어리그의 강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긴 이른 상황이다. 쿤데와 하피냐의 경우 각각 3,000만 유로(약 429억 원)의 상환액이 있다”고 추가 정보를 알렸다.
하피냐와 크리스텐센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명단에 올랐다. 특히 하피냐는 일찌감치 토트넘과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하피냐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001억 원)를 제안했고, 선수의 에이전트와 여름 합류에 관해 진지한 대화 중이다. 크리스텐센은 겨울 이적시장 동안 뉴캐슬의 구애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사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이 사임하는 바르셀로나는 선수층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이적시장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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