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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방출 ‘우선순위’로 전락…EPL 러브콜 속 이적 가능성 상승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큰 기대를 받으며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던 하피냐(27)와 쥘 쿤데(25)가 이번 여름 방출 우선순위로 뽑혔다. 재정 상황이 불안한 바르셀로나는 두 선수를 판매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자금을 마련하고 싶어 한다. 두 선수는 팀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지만, 구단은 제안을 들을 계획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선수단을 재구성하기 위해 가치가 높은 선수를 팔아야 한다. 여러 시나리오를 조사한 결과, 먼저 판매할 선수는 하피냐와 쿤데다. 두 선수는 팀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지만, 구단은 제안을 받을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불안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꾸준히 거금을 지출하면서 선수단 크기를 불렸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 결실을 이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그 기쁨은 실망으로 변했다. 거액을 들인 선수들이 대거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면서 팀 성적이 추락했고, 결국 사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후 사임을 선언했다.

특히 2022년 여름 5,800만 유로(약 839억 원)를 투자해 영입한 하피냐가 입단 2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피냐는 첫 시즌 오른쪽 측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 부상과 잦은 기복으로 라민 야말(16)과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야말의 성장세가 나날이 치솟는 가운데, 하피냐가 나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여름부터 뉴캐슬, 첼시와 연결됐던 하피냐는 최근엔 토트넘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토트넘이 하피냐를 영입하기 위해 그의 에이전트와 만났고, 거금을 준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 역시 이번 여름 새로운 스타를 수급하기 위해 하피냐를 타깃으로 점찍었고, 실제로 천문학적인 제안을 건넸다. 다만 선수의 잔류 의사가 강해 사우디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다.

‘스포르트’는 “하피냐는 야말의 등장으로 후보로 밀려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선 관심을 유지하고 있고, 사우디 구단들의 제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제 선수를 현금화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하피냐는 지난여름 제의들을 거부했지만, 이제는 주연을 맡지 못하기에 압박감이 강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하피냐와 더불어 바르셀로나가 판매를 고려하는 또 다른 선수는 쿤데다. 쿤데는 중앙과 오른쪽 측면 수비를 동시에 소화하면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지만, 자금 마련이 급한 바르셀로나가 그마저 방출 후보로 뽑았다. 바르셀로나는 유소년 출신 선수들과 다른 핵심 선수들을 판매하지 않고 쿤데를 판매하기로 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운영진은 중앙 수비수 한두 명의 이탈을 예상한다. 우선적인 아이디어는 쿤데를 향한 제안을 듣는 것이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쿤데의 위치는 매우 잘 메워져 구단은 그 없이도 경기할 수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하피냐와 쿤데의 가치는 각각 5,000만 유로(약 723억 원)와 6,000만 유로(약 868억 원)에 달한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나폴리), 리로이 자네(28), 요주아 키미히(28·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하피냐와 쿤데를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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