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vicha KvaratskheliaGetty Images

바르셀로나 ‘러브콜’ 계속된다…“이미 작업 실행, 매우 선호하는 선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움직임을 가져가는 바르셀로나가 최우선 목표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나폴리)를 뽑았다. 바르셀로나는 왼쪽 측면 공격을 담당하는 주앙 펠릭스(24)와 페란 토레스(24)의 경기력에 실망해 새로운 윙포워드를 탐색하고 있다. 이들은 크바라츠헬리아가 팀과 가장 어울리는 선수라고 판단해 구애를 보내고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윙어를 찾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26·파리 생제르맹)와 압데 에잘줄리(22·레알 베티스)의 이적은 균형을 깨트렸다. 구단은 뎀벨레와 유사한 선수를 원한다”라며 “재정 상황으로 인해 명단이 한정적이지만, 적합한 선수를 찾는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매우 선호하는 선수 중 한 명은 크바라츠헬리아다”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16)의 등장으로 새로운 활기를 찾았다. 야말이 오른쪽에서 파괴적인 드리블 능력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그러나 반대편인 왼쪽 공격은 영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주로 펠릭스와 토레스가 나서는 왼쪽 공격은 답답한 장면을 연출하며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펠릭스와 토레스는 공식전에서 각각 9골(5도움)과 11골(3도움)을 기록했지만, 보이는 기록에 비해 경기력은 저조했다. 특히 드리블을 활용해 공격의 활로를 찾는 부분에 있어 ‘낙제점’을 받았다. 사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하피냐를 왼쪽에 두는 전략까지 꺼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바르셀로나는 돌파력이 확실한 윙포워드를 영입할 생각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크바라츠헬리아다. 바르셀로나는 이전부터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냈고, 선수의 에이전트 역시 바르셀로나의 접근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다만 재정이 열악한 바르셀로나가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료를 1억 5,000만 유로(약 2,181억 원)로 설정했다. 더불어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와 장기 동행을 위해 파격적인 급여를 제안할 계획인데, 그가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구단에서 손꼽히는 고액 연봉자가 될 수 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지난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와 계약을 2029년까지 늘릴 계획이다. 구단은 선수에게 고정 400만 유로(약 58억 원) 연봉에 100만 유로(약 14억 원) 보너스를 준비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현재 크바라츠헬리아의 연봉은 150만 유로(약 21억 원)에 불과하다.

조지아 국가대표인 크바라츠헬리아는 루빈 카잔, 디나모 바투미 등을 거쳐 2022년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착용했다. 장래가 유망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빅리그 적응기도 필요 없이 곧바로 잠재력을 터트렸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두 자릿수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다. 해당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는 크바라츠헬리아의 몫이었다.

이번 시즌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출발을 보이며 팀과 함께 추락했지만, 이내 경기력을 회복했다. 특유의 기술적인 드리블과 양발 킥 능력을 내세워 나폴리의 반전을 이끌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번 시즌 공식전 38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쌓으며 지난 시즌에 이어 나폴리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