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 첼시(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이번엔 바르셀로나(스페인)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새 사령탑을 찾고 있는 클럽들과 계속해서 연결되는 ‘이 감독’ 바로 차세대 명장으로 평가받는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스포르팅CP(포르투갈) 감독이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아모링 감독은 이미 리버풀과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영입리스트에도 올랐다. 차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바르셀로나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한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유럽 빅 클럽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아모링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차세대 명장으로 불리는 아모링 감독은 현역 시절 벨레넨스스와 벤피카, 브라가(이상 포르투갈) 등에서 활약하고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서도 A매치 14경기를 뛰는 등 나름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6년 축구화를 벗은 후 그는 201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카사 피아(포르투갈)와 브라가 등을 거쳐 2020년부터 스포르팅 지휘봉을 잡고 있다.
아모링 감독은 지난 2020~2021시즌 19년 만에 스포르팅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안겨주며 본격적으로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또 포르투갈프로축구연맹(LPFP) 타사 다 리가에서 2시즌 연속 우승을 견인했고, 포르투갈 축구 연맹(FPF) 수페르타사 칸디두 드 올리베이라에서도 우승을 한 차례 이끌었다.
주로 3-4-3 대형을 활용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하기로 유명한 아모링 감독은 지금까지 스포르팅에서 통산 204경기를 지휘하는 동안 142승(31무31패)을 거두면서 놀라운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같이 확고한 전술 철학을 바탕으로 스포르팅을 부흥시키자 빅 클럽들의 ‘러브콜’을 많이 받는 중이다.
당초 새 사령탑을 찾고 있던 빅 클럽들은 하나같이 샤비 알론소(42·스페인)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감독을 ‘최우선’ 순위로 낙점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이 한 시즌 더 잔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자, 일제히 아모링 감독으로 눈을 돌렸다. 아모링 감독과 함께 로베르토 데 제르비(44·이탈리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감독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아모링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선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게 ‘걸림돌’로 꼽힌다. 2026년 6월까지 스포르팅과 계약을 맺고 있는 아모링 감독의 바이아웃은 1300만 유로(약 190억 원)다. 더군다나 “스포르팅에 집중하고 있다. 스포르팅 감독으로 일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 스포르팅과 계약을 맺었고 여기서 매우 행복하다”고 말한 아모링 감독이 떠날지도 미지수다.
한편 재밌는 일화로, 아모링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4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을 존경한다고 밝혔던 바 있다. 그는 벤투 감독이 2008~200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스포르팅을 이끌고 16강 진출을 이끌면서 새 역사를 썼던 것에 존경심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