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오넬 메시(34)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지 못한 이유가 최근 폭로되면서 큰 이슈를 몰고 왔다.
바르셀로나 회장 주안 라포르타(59·스페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호세 엘리아스(45·스페인)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라 소나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시 시대의 종말이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새롭게 리빌딩을 해야 했고 나이가 많은 메시는 함께할 수 없었다. 우리는 냉철하게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전설 그 자체였다. 200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해 3년 뒤인 2004년 1군 무대에 데뷔한 후 통산 778경기 672골 305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서 군림해왔다.
이 기간에 라리가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등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다. 발롱도르 6회를 수상하며 압도적인 개인 커리어를 자랑했고, 새 역사를 쓰면서 '올타임 넘버원'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메시는 지난 6월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당초 메시가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잔류 가능성이 컸고, 현지 전문가들도 재계약을 맺을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결국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20년간의 동행을 마쳤다.
예상치 못한 재계약 불발 소식에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바르셀로나 동료들과 팬들은 믿을 수 없다며 망연자실했고,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메시 역시 고별 기자회견에서 끝내 눈물을 쏟으면서 "팀에 남고 싶었고, 남을 것이라 확신했는데 떠나게 됐다"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메시는 자유계약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후 현재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재계약을 맺지 않은 충격적인 이유가 전해지면서 파장을 몰고 온 것이다. 엘리아스는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급여를 지불할 돈도 없었다"면서 추가적으로 메시를 떠나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