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공격수 엘링 홀란드(21)를 영입하지 못할 시에 차선책까지 정해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27)가 그 대상이다.
영국 '더 선' '미러' '데일리 메일' 등 복수 매체는 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홀란드를 영입하지 못할 시 대체자로 브루노를 생각하고 있다. 홀란드를 데려오지 못하더라도 브루노를 품을 수 있다면 최고의 여름 이적시장이 될 수 있다"고 스페인 '엘 나시오날'의 보도를 인용해 소식을 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최우선 영입 타깃은 홀란드로 알려졌다. 최전방 보강을 추진 중인 바르셀로나는 지난해부터 홀란드에게 관심을 표현하면서 영입을 추진했다. 특히 주안 라포르타(59·스페인) 회장이 직접 나설 정도로 적극적이다. 최근 라포르타 회장은 홀란드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54·네덜란드)와 만남을 가졌고, 사석에서 영입 선언까지 했다.
하지만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을 고려했을 때 거액의 연봉과 수수료를 부담하지 못할 수 있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여기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맨유, 첼시 등도 홀란드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보내고 있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홀란드 영입 실패를 대비해 차선책으로 브루노를 생각한 것이다.
'엘 나시오날'에 따르면 브루노는 현재 맨유에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랄프 랑닉(63·독일) 감독 밑에서 중용 받지 못하는 데다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게 이유다. 이에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56·포르투갈)에게 불만을 토로하면서 이적을 고려하고 있고, 이를 바르셀로나가 노린다는 분석이 전해졌다.
브루노는 지난 2020년 1월 포르투갈 스포르팅을 떠나 맨유에 입단하자마자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적과 동시에 남은 시즌 동안 22경기 12골 8도움을 올리면서 맨유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58경기 동안 28골 17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면서 확실한 에이스로 올라섰다. 올 시즌도 꾸준하게 활약하면서 24경기에 출전해 5골 9도움을 올렸다. 다만 최근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하고 교체로만 나서는 등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