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멤피스 데파이(28)와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새 시즌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의 구상에 없는 데다, 이미 구단 내부에서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책정하면서 매각을 준비 중인 단계에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70억 원) 이상을 제안한다면 데파이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며 "올여름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한 자금 마련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여름 데파이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나 자유계약(FA)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가 없었던 만큼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는 어릴 적부터 정말 오고 싶었던 구단이다. 이곳에서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며 캄 노우에 입성했다.
드림 클럽에 온 만큼 데파이는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떠나면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 속에서도 제 몫을 해주는 몇 안 되는 핵심 선수였다. 지난해 11월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21경기 동안 8골 2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햄스트링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영입을 주도했었던 스승 로날트 쿠만(59·네덜란드) 감독이 경질되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페란 토레스(22)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3)이 새롭게 합류하자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실제 올해 들어서 공식전 17경기를 뛰었는데, 정작 평균 출전 시간은 34분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하기 위해 공격진에서 전력 외 선수 대거 방출 작업을 추진하는 와중 데파이를 매각하기로 결심했다. 데파이가 잔류를 원하고 있음에도 동행을 마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를 최대한 낮췄음에도 매각에 있어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스포르트'는 "현재 데파이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이 있지만, 구체적인 이적 제안은 없다"며 "바르셀로나는 만약 올여름 방출에 실패한다면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