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미랄렘 퍄니치(32)가 방출 후보에 오른 가운데, 옛 스승 뤼디 가르시아(58·프랑스)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만 유럽 무대를 떠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중동으로 가야 하는 만큼 이적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
스페인 '스포르트' '풋볼 에스파냐' '바르셀로나 노티시아스' 등 복수 매체는 2일(한국시간) "퍄니치가 최근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다. 과거 AS로마(이탈리아)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가르시아 감독이 재회를 원하고 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퍄니치는 최근 베식타시(튀르키예) 임대 생활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복귀했으나 방출 통보를 받았다.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의 새 시즌 구상에 포함되지 못한 데다, 고액 주급자인 만큼 정리 대상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에 퍄니치는 새 팀을 찾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보여준 활약이 없는 것은 물론, 커리어 하락세를 걷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년 동안 경기 감각이나 기량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임대 기간 포함 모든 대회에서 56경기 동안 공격포인트는 4도움이 전부였다.
이런 가운데 알 나스르가 영입을 추진하면서 이적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다만 걸림돌은 퍄니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의향이 있는지다. 유럽 무대에서 오랜 시간 뛰면서 정점까지 찍었던 선수로서 자존심이 쉽게 허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더구나 중동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바르셀로나 노티시아스'는 "퍄니치의 입장에서 알 나스르행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다. 본인 스스로 경력을 마무리하는 절차를 밟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다"며 "이적 제안을 받아들일지 모르겠다"고 짚었다.
퍄니치는 한때 유럽을 대표할 정도로 잘 나갔던 미드필더다. 특히 AS로마 시절 가르시아 감독 밑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로 트레이드된 이후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