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titiGetty Images

바르사 계획 제대로 꼬였다…방출 1순위 협상 '결렬'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올여름 방출 1순위로 분류한 사무엘 움티티(28) 처분에 실패했다는 보도다. 계약을 해지하면서까지 이별하는 게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는데, 스타드 렌(프랑스)과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되면서 계획이 꼬이게 됐다.

스페인 '스포르트' '비사커' '아스' 등 복수 매체는 10일(한국시간) "움티티가 스타드 렌으로 이적하는 게 불발됐다. 이제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그는 이적할 새 구단을 찾는 데 또다시 고군분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앞서 움티티는 바르셀로나와 남은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스타드 렌에 합류하는 게 유력했다. 실제로 계약을 마무리 짓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던 데다, 다음주 중으로 공식발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이 쏟아지며 이적은 상당히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도 채 안 된 사이에 급작스럽게 상황은 바뀌었다. 스타드 렌 사령탑 브루노 제네시오(55·프랑스) 감독이 움티티의 부상 이력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영입을 철회했고, 그 사이에 펠리페 호드리게스 다 시우바(21·SL벤피카)에게 접근하더니 협상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 변수가 없는 한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32억 원)에 영입이 유력한 상황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최악의 소식이다. 움티티가 스타드 렌과 계약을 맺기 직전까지 가면서 방출하는 게 유력했으나, 코앞에서 협상이 결렬되면서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력 외로 분류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처분에 어려움을 겪던 기억을 떠올리면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움티티는 지난 2016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더니 헤라르드 피케(35)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활약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 연이은 부상으로 커리어의 하락세가 계속되더니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이런 그는 앞서 1월 바르셀로나와 4년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연봉 상한선 초과로 인해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을 로스터에 등록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자 급여 삭감 요청했고, 받아들이면서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남은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반년 만에 방출 1순위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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