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miro Manchester United 2022-23Getty Images

바란의 기대감 "카세미루라면 맨유 생활 즐길 거야"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레알 마드리드 간판 미드필더에서 이제는 맨유 새로운 중원의 청소기로 변신한 카세미루에 대해 라파엘 바란이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다. 바란은 레알 시절부터 카세미루와 합을 맞추며 레알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이바지했다.

조금은 의아한 결정이었다. 카세미루는 레알 중원의 핵심 플레이어였다. 2022/23시즌이 이미 개막한 만큼, 이적이 쉬워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선수 자신도 맨유도 간절히 서로 원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카세미루의 맨유 이적은 허황한 꿈과 같았다.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속전속결로 영입 작업이 진행됐다. 그렇게 카세미루는 맨유의 새로운 미드필더로 낙점됐다. 레알과의 고별식 이후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로 이동한 카세미루는 리버풀과의 노스 웨스트 더비에 앞서 올드 트래포드를 찾은 맨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맨유과 관련된 모두가 환영하고 있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기쁠 선수는 바로 바란일 것이다. 바란 또한 카세미루와 마찬가지로 레알의 영광을 함께 했다.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던 가운데, 맨유 러브콜에 응했고, 지난 시즌부터 맨유에서 뛰고 있다. 한 시즌 만의 카세미루와의 재회다.

카세미루 영입 비하인드 스토리에도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가 바로 바란이었다. 일명 에이전트 V로 불리며 카세미루 맨유 이적에 숨은 공로자로 불리고 있다.

카세미루에 대해 바란은 23일(현지시각)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카세미루의 자질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카세미루라면 팀에 균형과 정신력을 가져다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서 그는 "카세미루는 전사와 같은 선수다. 영국에서도 축구를 즐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드 트래포드 분위기는 환상적이다. 그래서 카세미루에게도 완벽한 곳이다. 그는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준다. 그래서 정말 좋다"라고 덧붙였다.

카세미루와 바란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지네딘 지단과 함께 레알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도운 숨은 주역이다. 지난 시즌 맨유 최다 득점자였던 호날두 또한 레알 3연패 영광의 주역이었다.

레알뿐 아니라,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카세미루는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인 파비뉴가 대표팀에서 후보인 이유도 카세미루 존재 때문이다. 프레드와의 호흡은 물론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에릭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맨유 공식 선수가 된 카세미루는 오는 27일 오후 열리는 사우샘프턴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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