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las Fullkrug West Ham 2025Getty Images

믿고 거르는 분데스산 공격수인가…EPL 입성 후 ‘득점왕’ 체면 제대로 구겼다, 올겨울 반드시 떠나기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인 니클라스 퓔크루크(32·웨스트 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을 청산하고 싶어 한다. 그는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 햄을 떠날 전망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파트리크 베르거 기자는 4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퓔크루크는 이번 겨울에 웨스트 햄을 떠나고 싶어 한다. 웨스트 햄은 임대, 스왑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라며 “퓔크루크는 잉글랜드를 떠나길 희망하며, 분데스리가를 포함한 다른 리그가 잠재적인 목적지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국가대표인 퓔크루크는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웨스트 햄으로 이적했다. 베르더 브레멘, 뉘른베르크, 하노버 등을 거친 그는 장점인 피지컬과 슈팅 능력을 내세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뽑혔다. 베르더 브레멘 시절인 2022-23시즌 퓔크루크는 16골(5도움)로 분데스리가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웨스트 햄은 ‘분데스리가 득점왕’ 퓔크루크가 득점난을 해결해 주리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퓔크루크는 웨스트 햄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는 EPL 입성 후 잦은 부상으로 오랫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 후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주던 득점력을 EPL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3골(2도움)에 그친 퓔크루크는 이번 시즌 역시 부진하다. 리그 6경기에서 어떠한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부진 탈출이 시급한 와중에 지난달 국가대표팀 소집 후 근육 부상으로 또 쓰러졌다. 그야말로 악재란 악재는 다 겹쳤다.

웨스트 햄에서 내림세에 빠진 퓔크루크는 이적으로 반전을 노린다. 그는 내년 여름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서 웨스트 햄을 떠날 생각이다. 출전 시간을 늘려서 율리안 나겔스만(38·독일) 감독의 선택을 받으려는 계획이다. 베르거 기자는 “퓔크루크의 목표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독일 국가대표팀 명단에 드는 거다”라고 밝혔다.

퓔크루크가 이적시장에 나선다면, 상당히 치열한 영입전이 예상된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등 빅클럽들이 퓔크루크에게 관심을 내비쳤다. 그가 분데스리가에서 능력을 보여준 터라, 로테이션 자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는 겨울에도 퓔크루크를 주목하는 구단이 꽤 나올 거로 보인다.

한편, 최근 들어서 분데스리가 출신 공격 자원들이 EPL 이적 후 고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퓔크루크와 공동 득점왕이었던 크리스토퍼 은쿤쿠(27)는 첼시에서 부진하다가 지난여름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무대를 옮긴 플로리안 비르츠(22·리버풀)와 사비 시몬스(22·토트넘) 역시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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