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ot Upamecano of Bayern Muenchen controls the ballGetty Images

‘민재 형과 함께라면 잔류하겠습니다’ 새 계약 임박, 구두합의 직전 단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 시즌 김민재(28)와 함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면서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26·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동행을 계속 이어간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해 11월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린 후 논의를 이어온 가운데 최근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3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우파메카노와 새로운 계약을 두고 구두합의에 도달하기 직전 단계에 있다. 양측은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으며, 조만간 구두합의를 맺으면서 공식적으로 재계약 발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우파메카노와 새 계약을 추진하는 건,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혹여나 우파메카노가 다른 구단의 이적 제안을 받아 떠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사전에 관심을 차단하면서 붙잡겠다는 포석이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우파메카노를 높게 평가하면서 중용하는 것도 재계약을 맺으려는 배경이다.

사실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그가 떠날 수도 있을 거란 관측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그래서였다.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입지가 줄어들자 우파메카노는 이적을 추진했고, 바이에른 뮌헨 역시 우파메카노가 떠나는 것을 막지 않을 생각이었다.

우파메카노는 하지만 지난여름 새롭게 부임한 콩파니 감독의 설득에 잔류했다. 그리고 콩파니 감독이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입지가 180도 달라졌다. 실제 올 시즌 그는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를 제외하곤 줄곧 선발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금까지 공식전 37경기를 치른 가운데 30경기(2골)를 뛰었다.

우파메카노는 활약도 인상적이다. 김민재와 함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실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모든 대회 통틀어 28경기에서 손발을 맞추는 동안 바이에른 뮌헨은 26실점만 허용했다. 경기당 실점이 1골이 되지 않는다. 우파메카노는 독일 분데스리가 내 수비 스탯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도 있다.

프랑스 출신의 우파메카노는 지난 2021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지금까지 통산 144경기(5골·8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에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각 2회씩 우승했다. 190cm에 육박하는 탄탄한 피지컬과 최고 속도가 35.67km/h나 될 정도로 빠른 스피드가 최대 장점이다. 후방 빌드업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