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시즌 김민재(28)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다요 우파메카노(27·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구두합의를 체결하면서 내년 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 입성할 거란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6일(한국시간) “우파메카노는 레알 마드리드의 ‘최우선’ 영입 대상 ”이라면서 “내년 6월에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는 우파메카노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구두합의를 맺으면서 이적을 준비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데이비드 알라바와 안토니오 뤼디거가 떠나는 게 유력해 센터백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나이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으면서 경험이 풍부한 센터백을 찾아나선 가운데 내년 6월에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도 영입 경쟁에 뛰어든 데다, 최근엔 리버풀이 코나타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자 코나테 영입에서 손을 뗀 후 차선책으로 고려하던 우파메카노로 선회했다.
때마침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협상을 1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내년 여름 FA 신분으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큰 터라 레알 마드리드는 영입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이맘때부터 협상 테이블을 차려 논의를 나눠왔지만 재계약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특히 우파메카노가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앵 추아메니, 페를랑 멘디 등 프랑스 국가대표 동료들과 친한 사이인데다, 지난 시즌까지 바이어 레버쿠젠을 이끌면서 우파메카노를 여러 차례 상대해봤던 샤비 알론소 감독이 우파메카노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최고의 영입이 될 거로 보고 있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가 우파메카노와 구두합의를 맺었다고 해서 영입이 100% 보장된 건 아니다. 결국 구두합의이기 때문에 추후 우파메카노가 마음을 바꾼다면 영입이 무산될 수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이 우파메카노를 붙잡기 위해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우파메카노가 잔류를 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독일 매체 키커에 따르면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우파메카노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그가 실수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그런 단계를 거치면서 성장했다”면서 “우파메카노가 잔류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파메카노는 190cm에 육박하는 탄탄한 피지컬과 최고 속도가 35.67km/h나 될 정도로 빠른 스피드가 최대 장점이다. 후방 빌드업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1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그는 통산 166경기(5골·10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 각 3회씩 우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