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베티스에서 부활한 안토니(25)가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로이 사네(29), 킹슬리 코망(28), 세르주 그나브리(29)와 동행 여부가 불투명한 와중에 안토니를 영입 후보로 선정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9일(한국 시각) “여러 거대 구단이 안토니와 계약을 맺고 싶어 하면서 그의 미래가 안갯속으로 빠졌다. 여기에는 바이에른 뮌헨도 존재한다”라며 “젊은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을 강화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안토니가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안토니에게 강력한 제안을 남길 의사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베티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맨유에서 부진했던 그는 레알 베티스 합류 후 공식전 11경기에서 4골과 4도움을 쌓으며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돌파력과 동료들에게 기회를 창출하는 패스 역시 맨유 시절보다 훨씬 나아졌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안토니를 보는 타 구단 시선이 달라졌다. 마침, 맨유가 안토니를 어떻게든 매각하기로 결심하면서 그가 다가올 여름에 새로운 구단으로 향할 가능성이 급격하게 치솟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안토니를 노리는 구단 중 하나로, 이들은 기존 측면 자원들과 결별할 경우 안토니를 대안으로 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사네와 계약이 만료된다.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기복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재계약 협상 중이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사네를 노리고 있어 결별 가능성이 있다. 코망과 그나브리는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속을 썩였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두 선수와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
윙어 영입이 절실한 바이에른 뮌헨은 안토니 영입을 위해 맨유와 접촉할 계획이다. 그런데 레알 베티스가 안토니를 지키고 싶어 해 영입전이 불가피하다.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를 최소한 1시즌 더 유지하려는 의사를 내비쳤다. 레알 베티스는 주요 공격 자원으로 거듭난 안토니를 지키려고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을 전망이다.
‘피차헤스’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간 협상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 다만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를 쉽게 놓칠 생각이 없다”라며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가 최소한 1시즌 더 구단에 머물길 바란다. 이들은 안토니를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걸 할 의사가 있으며, 안토니의 능력을 계속 활용하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안토니는 상파울루, 아약스를 거쳐 지난 2023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맨유는 안토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9,500만 유로(약 1,507억 원)를 지출했다. 과한 투자라는 비판 속에서 안토니는 데뷔 3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무너졌고, 레알 베티스에서 반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