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jae Kim Bayern 04082025(C)Getty Images

“민재야, 올여름 같이 한국 가자” ‘英 전설’ 시어러 뛰었던 명문 러브콜…센터백 ‘최우선’ 순위 낙점→영입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 포착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올여름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국내 축구 팬들과 만날까. 센터백 보강을 계획 중인 뉴캐슬이 김민재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낙점한 가운데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뉴캐슬은 프리시즌 기간 한국에서 토트넘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간) “뉴캐슬은 이번 여름 김민재를 영입하길 원하는 가운데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민재는 뉴캐슬이 갈망하는 중요한 경기에서의 존재감과 사고방식을 제공할 것이며, 뉴캐슬 팬들도 풍부한 경험을 가진 김민재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뉴캐슬은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를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앞두고 이번 여름 선수단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뉴캐슬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에 올라 있어 UCL 진출이 유력하다. 물론 여전히 순위 싸움이 치열한 터라 확정은 아니지만, 유리한 위치에 있는 건 사실이다. 더욱이나 EPL은 올 시즌 UEFA 주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5위까지 UCL 진출권이 주어진다.

특히 뉴캐슬은 스벤 보트만과 자말 러셀스가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기간·횟수가 많아 골머리를 앓고 있고, 파비안 셰어와 댄 번은 모두 30대를 넘겨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센터백을 보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적시장에 뛰어들 거란 전망이 나온 이유다. 이런 가운데 최근 매각설이 불거진 김민재를 영입하는 데 상당히 관심을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EPL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지켜야 하는 가운데 뉴캐슬은 올여름 김민재 영입을 비롯해 선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기존 선수 매각 계획도 함께 세우고 있다”며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블랙번 로버스에서 스카우트로 지냈던 믹 브라운은 ‘김민재는 뉴캐슬의 수비진에 가장 이상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캐슬은 4000만 파운드(약 765억 원)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2017년부터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베이징 궈안을 거쳐 지난 2021년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시간이 지날수록 빠른 성장을 거듭한 그는 이듬해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고, 곧바로 ‘핵심’으로 자리매김해 ‘괴물’ 같은 수비력을 뽐내더니 나폴리가 33년 만에 최정상에 올라서는 데 앞장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과 베스트 일레븐에 동시에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다.

생애 처음으로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데에 이어, 30명 가운데 22위에 오르면서 뛰어난 활약상을 인정받은 김민재는 이후 러브콜을 잇달아 받더니 지난 2023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역대 21번째 ‘코리안 분데스리거’가 된 그는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제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주축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는 다만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간주하지 않으면서 ‘판매 불가’ 목록에서 제외한 가운데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매각하겠다고 선언해 매각설이 불거진 상태다. 김민재를 매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은 아직 없지만, 지지난해 여름 김민재를 영입했을 당시 투자했던 원금을 회수할 수만 있다면 그를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20억 원)를 기록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현지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간주하지 않는 이유로 최근 그가 치명적인 실책을 자주 범하면서 예전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걸 꼽았다. 실제 지난 13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 이어 17일 인터밀란과 UCL 8강 2차전에서 자신의 마크맨을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런 그는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치명적 실책 1위에 올랐다.

한편 1892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을 연고로 창단한 뉴캐슬은 잉글랜드 최상위리그(1부) 우승 4회의 역사를 지닌 명문이다. 특히 잉글랜드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뛰었던 팀으로 유명하다. 최근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인수된 후 ‘오일 머니’를 등에 업고 막대한 투자와 함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지난 시즌 21년 만에 UCL에 참가했고, 올 시즌엔 56년 만에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에 성공했다.

이런 뉴캐슬은 이번 여름 방한할 전망이다.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 구체적인 일정이나 장소 등은 미정이지만, 뉴캐슬은 토트넘과 함께 방한해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를 거로 보고 있다.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 후 팀 K리그와도 맞붙을 거로 예상되고 있다. 김민재가 만약 올여름 뉴캐슬로 이적하게 된다면,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방한했던 그는 2년 연속 방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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