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n Goretzka Germany 2023Getty Images

‘민재야, 안 떠날 수도 있을 것 같아…’ 충격 대반전, 매각 대상 제외→잔류 가능성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민재(28)의 팀 동료인 레온 고레츠카(30·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올여름 잔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줄곧 뱅상 콩파니(38·벨기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게 외면당해 방출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후반기 들어서 입지를 되찾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자 매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레츠카의 미래는 모든 방향으로 열려 있으며, 올여름 잔류할 가능성은 절대적으로 있다”며 “지난해 여름과 달리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고레츠카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고레츠카가 올여름 방출 통보를 받으면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여름 콩파니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못해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그럼에도 그는 떠나길 거부하면서 잔류했는데, 그 대가는 혹독했다. 콩파니 감독은 고레츠카를 철저히 외면했다.

겨울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까지 고레츠카는 전반기 동안 모든 대회에서 17경기를 뛰었지만, 대부분 교체로 출전해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평균 출전시간이 46.5분밖에 되지 않았다. 자연스레 그가 떠날 거란 예상이 잇달아 나왔고, 실제 에이전시까지 바꾸자 이적을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고레츠카는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주앙 팔리냐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콩파니 감독에게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꾸준히 선발로 나선 그는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중원에서 요주아 키미히와 호흡을 맞추면서 수비라인을 보호하고, 또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스스로 증명하면서 입지를 되찾은 고레츠카와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매각 대상에서 제외했다. 고레츠카가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바이에른 뮌헨은 새 계약도 추진할 전망이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고레츠카가 잔류하기로 한다면 계약 연장이 옵션이 될 수 있다. 다만 아직 양측은 협상을 하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레츠카는 지난 2018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다. 탄탄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 강력한 킥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통산 253경기(45골·47도움)를 뛴 그는 이 기간 독일 분데스리가 5회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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