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 시즌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왔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38·바이에른 뮌헨)가 재활훈련 도중 종아리 근육에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 당초 다음주 팀 훈련에 합류한 후 오는 29일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장크트파울리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노이어는 복귀 시점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메디컬 리포트에 따르면 노이어는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후 재활훈련을 시작했는데, 최근 종아리 근육에 또다시 문제가 생기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재활훈련을 중단할 예정이다. 재활훈련을 언제 재개할지는 미정이다.
독일 매체 빌트도 “노이어는 재활훈련 도중 종아리에 문제가 생겼다. 워밍업을 진행한 후 그는 여러 가지 상황의 캐치 동작을 연습했는데, 대부분 앉아서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노이어는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생겨 계획보다 10분 일찍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자연스레 노이어는 복귀 시점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당초 그는 다음 주 A매치 휴식기가 끝나는 대로 팀 훈련에 합류한 후 장크트파울리전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재활훈련이 중단된 만큼 장크트파울리전에 출전하지 못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노이어는 지난 6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후반 13분 종아리 근육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당시 그는 자말 무시알라가 추가골을 넣자 하프라인 부근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 직후 종아리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
노이어는 이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종아리 근육 부상이 확인됐다. 이후 치료와 회복에 전념한 그는 지난 19일부터 재활훈련에 돌입했고, 장크트파울리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거로 전망됐다. 하지만 노이어는 종아리 근육에 또 문제가 생기면서 재활훈련이 중단됐고, 추후 경과를 더 지켜보면서 재활훈련 재개와 복귀 시점을 정해야 할 전망이다.
노이어는 21세기를 대표하는 골키퍼 중 한 명이자, 현대 골키퍼 포지션의 대격변을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레전드다. 빼어난 선방 능력과 놀라운 반사신경 능력, 뛰어난 제공권 장악 능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스위핑 능력과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 능력을 지녔다.
지난 2011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노이어는 지금까지 통산 554경기(453실점) 동안 무려 262경기를 무실점을 틀어막았다. 이 기간에 분데스리가 11회와 UCL 2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5회 등 수많은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2013년과 2020년 두 차례 ‘트레블(3관왕)’ 대업을 모두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