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Bayern München v VfL Bochum 1848 - BundesligaGetty Images Sport

민재야, 다음 시즌도 함께 뛰자! 최근 활약상 반영→새 계약 유력 ‘대반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민재(28)의 팀 동료인 에릭 다이어(31·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동행을 계속 이어갈 수도 있는 분위기다. 애초 뱅상 콩파니(38·벨기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돼 줄곧 ‘백업 신세’에 머물렀던 다이어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떠날 것처럼 보였지만,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잔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이어의 계약 연장은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에서 배제되지 않는다. 최근 몇 주 동안의 탄탄한 성과 때문”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진 않았으며, 추가 협상을 할 예정이다. 다이어는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당초 다이어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게 유력했다. 지난해 1월 입단한 후 곧바로 주축으로 활약했던 그였지만, 지난여름 새롭게 부임한 콩파니 감독이 발이 빠른 센터백을 선호해 줄곧 벤치만 지켰던 탓이다. 실제 다이어는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7경기를 뛰었는데, 평균 출전시간은 49.8분밖에 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 보강을 염두에 둔 것도 다이어가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을 마칠 가능성이 컸던 이유 중 하나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이 든든하게 버티곤 있지만, 이들 외엔 확실한 센터백 옵션이 없어 다가올 여름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고려했다. 자연스레 다이어는 방출 1순위였다.

다이어는 그러나 최근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고, 김민재 역시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휴식을 취할 때 기회를 잡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인정받았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와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고, 다이어 역시 잔류를 강력하게 희망하면서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우리는 다이어와 재계약을 생각하고 있다. 이미 이야기를 나누었고, 추가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다이어의 최근 활약은 우리가 왜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는지 충분한 이유를 제공했다. 우리는 곧 회담을 가질 것이다. 저에게 곧은 몇 주 안이다”며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려 논의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잉글랜드 출신인 다이어는 지난 2012년 스포르팅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토트넘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센터백을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에 더해 탄탄한 피지컬과 뛰어난 위치 선정이 장점이다. 또 정확한 패싱력 역시 내세울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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