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ao Palhinha Bayern 2025Getty Images

“민재야, 다시 돌아갈 것 같아…” ‘방출 대상’ 분류되더니 결국 마음 바꿨다, 1년 만에 이별 결심→EPL 복귀 타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여름부터 김민재(28)와 동료의 연을 맺은 주앙 팔리냐(29·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입단한 지 불과 1년 만에 떠나는 게 유력한 분위기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팔리냐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하면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팔리냐 역시도 떠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이런 그는 자신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의 복귀를 계획하면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팔리냐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힘든 첫 시즌을 보낸 가운데, 그의 에이전트는 EPL로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팔리냐의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은 물론이고, 노팅엄 포리스트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그리고 친정팀 풀럼으로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여름 이적료 5100만 유로(약 825억 원)의 거액을 기록하면서 풀럼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팔리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더니 출전할 때마다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 잦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질 못했다. 결국 뱅상 콩파니 감독에게 줄곧 외면당하면서 제한적인 출전 기회 속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개막 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출전하던 팔리냐는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다가 지난해 11월 초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후 올해 초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한 이래 제 기량을 찾지 못한 데다, 질병으로 또 이탈하는 등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질 못 했다. 모든 대회에서 21경기를 뛰었는데, 정작 선발로 나선 건 9경기에 불과하다. 평균 출전시간은 44.1분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적인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팔리냐는 임신한 아내가 있는 상황에서 구단 직원과 바람을 피운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현재 그는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이러한 사생활 논란이 경기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미지 추락과 함께 거센 비판·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스레 팔리냐가 올여름 입단한 지 불과 1년 만에 방출될 거란 관측이 나왔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하기 위한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팔리냐를 포함해 일부 선수들을 방출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팔리냐는 그럼에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과거 실망스러웠던 일은 과거일 뿐이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행을 계속 이어갈 생각만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팔리냐를 방출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이미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입했을 당시 원금을 회수하길 바라고 있다. 특히 현지에선 팔리냐가 콩파니 감독이 원했던 선수가 아니었고, 콩파니 감독의 시스템에 맞지 않기 때문에 올여름 더 적극적으로 매각할 거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팔리냐는 콩파니 감독 이전에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원했던 영입이었다.

커프 오프사이드는 “바이에른 뮌헨은 불과 1년 만에 팔리냐를 내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지난여름 당시만 하더라도 팔리냐는 바이에른 뮌헨에 좋은 영입이 될 것처럼 보였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며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팔리냐는 EPL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리버풀과 맨유, 아스널 등이 그에게 접근하면서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팔리냐는 탄탄한 피지컬을 갖춘 데다,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활동 범위,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미드필더다. 여기다 패싱력도 갖춰 빌드업 시에 볼 배급도 수준급이라고 평가받는다. 지난 2014년 스포르팅CP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모레이렌스와 벨레넨스스, 브라가, 풀럼 등을 거쳐 바이에른 뮌헨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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