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hua Kimmich Bayern 03082025(C)Getty Images

‘민재야, 굿바이!’ 올여름 동행 마칠 가능성 ↑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월드 클래스(월클)’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30·바이에른 뮌헨)가 최근 재계약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아스널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으면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키미히가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된다면 10년 만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스널은 며칠 전부터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될 가능성이 큰 키미히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보인 구단 중 하나였으며,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아스널은 경험이 풍부한 데다, 기량도 뛰어난 키미히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하길 원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 조르지뉴가 계약이 만료되면서 떠나는 가운데 대체자가 필요했고, 키미히를 그 대체자로 낙점했다.

키미히가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재계약 제안에 확답을 주지 않고 지체한 것도 그래서였다. 아스널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은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아스널로 이적을 고심하면서 재계약 제안을 뒷전으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재계약 제안을 철회했다.

다만 아직 키미히와 바이에른 뮌헨이 재계약을 맺을 여지는 남아 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키미히는 여전히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아직 재계약 제안을 철회하진 않았다. 다만 기존에 제시했던 연봉 또는 그 이하에만 합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미히는 지난 2015년 1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초반엔 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됐던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린 데다, 경쟁자들이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하더니 이내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지션도 입단 초기엔 풀백으로 뛰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옮긴 키미히는 현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어느덧 바이에른 뮌헨에서 10년 차를 맞았다. 10년 동안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426경기(43골·114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 키미히는 독일 분데스리가 8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역사를 썼다. 특히 2020년 ‘트레블(3관왕)’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키미히는 하지만 오는 6월에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까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어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부터 키미히와 대화를 이어왔지만, 연봉 등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실제 올해 초부터 ‘보스만 룰’이 적용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었던 터라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키미히는 최근 아스널과 협상을 벌이는 게 포착되면서 떠날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 ‘보스만 룰’은 예비 FA 신분이 계약이 만료되기 6개월 전부터 사전 협상할 수 있는 제도다.

한편 지난 24일 바이에른 뮌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메디컬 리포트에 따르면 키미히는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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